쇼타의 여행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나도 이런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후회하는 것이 생길 때마다 시간을 돌렸으면 좋겠고, 아니면 내가 무언가 보물을 발견해서 그걸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아마 꿈을 믿는 어른이면 누구나 다 이런 마음이 아닐까? 쇼타의 여행이 참 부러웠다.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찾기! 목적은 당연히 미즈나에게 용서를 구할 방법을 찾는 거다. 쇼타가 시그완이라는 아저씨와 함께 ‘불새의 깃털, 약뱀의 허물, 허풍선 소라게의 진주’ 이 세 가지 보물을 찾아오면 주문을 걸어준다는 약속. 신기한 보물 이름을 보면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기대는 당연했다.
멋진 뗏목 오두막을 타고 떠난 모험에서 쇼타가 배워가는 것이 멋졌다. 요리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되고, 누군가를 도와주려고 마음먹게 되는 것만으로도 이미 쇼타는 많은 걸 얻은 게 아닐까? 어려운 것을 만날 때마다 정보를 알려주고, 길을 안내해주는 올빼미 카무이도 멋졌고, 함게 모험을 떠난 사그완이라는 청년도 대단했다.
그리고 그 모험 속에서 성장한 쇼타. 마지막에 진주를 두 개만 간신히 얻었을 때 쇼타는 혼자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진주를 얻지 못한 사그완을 그대로 두고 돌아갈 수 없다는 결정을 하는 쇼타를 보고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그리고 서로 간절히 바라던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겠다는 결심을 도와주기로 한다. 쇼타도 혼자서만 보물을 얻고 용서의 주문을 받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둘 다 바라던대로 용기를 내어서 사과를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트러블 여행사의 주인의 정체를 알려주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아마 빙긋 웃게 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이렇게 용기를 낸 재미있는 모험을 경험하게 하고, 그 속에서 마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도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