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기후 변화와 열대화 ㅣ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93
이여니 지음, 어수현 옮김 / 뭉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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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진다는 것은 많이 듣고 알고 있지만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이번 뜨거운 여름을 보내면서 얼마나 비가 오는 게 중요한지, 기온이 높은 게 얼마나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온난화라는 말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는 요즘, 그래서 더 아이들이 이 문제를 알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니 말이다.

이 책은 온난화가 아니라 열대화, 나무를 지켜라, HOT! 끓는 바다, 열쇠를 쥔 우리 이렇게 4개의 장으로 간단히 나누어져 있다. 저학년 친구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도로 한달살이를 간 시오는 미래에서 온 린이라는 아이를 만난다. 방독면을 쓰고 온 린은 2095년에서 왔다고 했고, 아빠랑 함께 탈출하다가 2026년으로 떨어진 거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나무 한그루, 꽃 한송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이런 생명체 하나가 살아남아 있기 어렵다는 사실은 알면서도 사실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2095년의 린에게는 어땠을까?




지구가 1.5℃ 올라가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우리는 절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2024년의 지구는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55℃ 나 높아졌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린은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눈물이 날만큼 소중하다고 말한다. 이런 바다는 처음 봤다고. 또, 나무가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가 꼭 지켜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준다. 린이 나무를 베어내는 아저씨들에게서 나무를 지키겠다고 꼭 끌어안을 때 우리는 얼마나 나무를 지키려고 하는지 다시 우리의 일상에서 나무를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제주도가 사라져버린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헉’ 소리가 날만큼 깜짝 놀랐다. 어쩌면 예상할 수 있는 미래일지도 모르는데, ‘설마 그렇게까지 되겠어?’ 이렇게 생각하고 사니 말이다.

해수면이 상승해서 점점 없어지는 섬이나 나라가 있다는 건 우리에게도 남의 말은 아니다. 그리고 그 열쇠를 우리가 쥐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주 커다란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숲을 해치려고 할 때 반대하는 것,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는 것, 에어컨을 적게 트는 것 등 하나씩 해야 할 일을 찾아봐야 하는 거다.

린이 싱크홀을 통해 과거에 왔고, 다시 생긴 싱크홀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마지막 린의 회귀에 안심이 되었다. 그래서 시오는 기후천사로 변신하게 된다. 지구 지킴이단이라는 환경 동아리를 만들고, 일회용품 줄이기, 쓰레기 분리수거 하기, 급식 남기기 같은 실천을 해나갔다. 어쩌면 환경을 지킨다는 건 거대한 환경운동을 말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작은 것들을 실천하는 것.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린과 시오가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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