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 모두 힘들 때나 우울할 때,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을 때 그리운 곳이 있다. 어떤 사람은 번화한 거리를 걷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상점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사는 걸로 그 마음을 위로받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이고, 고요하고, 따뜻한 이런 트릉카 다방 같은 곳을 원하지 않을까?
아주 작은 골목 끝에 있는 트릉카 다방. 약간 어둡고,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는 곳. 마스터의 커피 맛이 정말 좋다는 건 가장 기대되는 찻집의 우수 조건이다. 기억을 건넌다는 말이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내가 가진 오래된 기억을 찾아내는 것일 수도 있고, 힘든 기억들을 내려놓고 위로를 얻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에게도 그런 트릉카 다방 같은 곳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자주 가는 카페가 있고, 그냥 차만 마시러 가기보다 무언가 쓰거나, 책을 읽기 위해서 가는 카페도 있다.
트릉카 다방을 사랑하는 사람 중 주인공은 세 명이고 그 세 명의 이야기가 완전히 떨어져 있지 않고 작은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맨 처음 이야기는 치요코 할머니로 시작된다. 남편의 불륜 문제로 힘들었던 때 근처를 헤매면서 걷고 있다가 우연히 만난 트릉카 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