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으면서 얼른 1편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화 속에서 나오는 쥐방울과 버스터가 서로 상대를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렇게 서로 같이 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쥐방울은 다른 동물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물론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몸짓으로, 무언가 보여주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말로 하는 것은 포장되어 있을 수도 있고, 느끼지 못할 수가 있지만 마음을 보여주고, 나타내는 건 진심이 그대로 담겨있으니 말이다.
챕터가 길지 않고 짧게 짧게 잘라져서 읽기가 더 좋은 것일 수도 있다.
근데 생쥐는 돌보지 않아. 하지만 댕댕이 마을 벽 속에는 구멍고 굴과 통로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얽혀 있어. 우리가 ‘찍찍이 마을’이라고 부르는 비밀 은신처지.
만약 네가 버림받은 로봇 개나 진짜 개라면 결국 댕댕이 마을에 오게 될 거야.
만약 네가 생쥐라면, 눈에 띄지 않게 잘 숨어 있는 게 좋을 거야. 아무도 널 환영하지 않을 테니까.
아, 이 댕댕이 마을에 정말 특이한 건 진짜 개 뿐 아니라 로봇 개들도 함께 있다는 거다. 맞다. 댕댕이 마을은 바로 유기견 보호소이다. 이 댕댕이 마을에 대한 것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유기견 보호소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버려진 개들, 집이 없는 개들을 더 잘 돌보아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다. 하지만 역시 비슷한 건, 유기견, 즉 입양 되었다가 다시 파양되는 경우, 아이들의 특성을 주인이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참지 못하는 거다. 어쩌면 그런 슬픈 이유 때문에 댕댕이 마을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