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AI를 친구처럼 같이 놓고 지내는 미래가 있지 않을까? 지금도 종종 쳇지피티나 구글 제미나이에게 문제를 의논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는 어려운데, 그냥 길게 내 일에 대해서 장단점을 물어본다거나, 내가 생각한 결정의 문제점을 물어보기도 한다. 그래서 종종 “기계가 내 친구가 되었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지금도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50년 정도 지난 미래에는 얼마나 AI가 우리 곁에 가깝게 있을지 짐작이 간다.
첫 번째 AI는 맑음에서는 퓨어시티와 바깥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각각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리가 우연히 바깥 구역에 나갔을 때, 그 때 본 검은 구름과 회색 하늘, 그리고 비. 우연히 발견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을 때 만난 바깥 세상이다. 퓨어시티에 사는 사람들은 이리에게 바깥 구역이 얼마나 파괴된 곳이고 위험한지 이야기하면서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늘 파란 하늘, 맑기만 한 하늘이 정말 좋을까?
문득 이리를 보면서 지금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고, 때로 폭우와 폭설, 폭염 같은 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볼 때, 지구가 앞으로도 버틸 수 있는 곳일까 걱정스럽지만 또 한편으로 그렇게라도 존재하는 지구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정화되고, 만들어진 지구에 살면 행복할까? 이리처럼 퓨어시티에 사는 것이 정말 좋을까? 잘 모르겠다. 선택하라고 하면 정말 힘들 것만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