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사면 과학 드립니다 과학 드립니다
정윤선 지음, 시미씨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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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책을 제일 먼저 본 것은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였다. 그 뒤에 ‘문구 사면 과학 드립니다’, 이번에 나온 ‘라면 사면 과학 드립니다’! 더 재미있는 건 그 뒤에 나오는 ‘바이킹 타면 과학 드립니다’이다. 어쩌면 우리 생활과 과학을 딱 만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라면 같은 먹는 것들을 연결하는 것은 기발한 접근이 아닐 수 없다.

신기하게도 큰 분류도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와 같았다. 과자코너, 라면&간식 코너, 유제품&아이스크림 코너, 음료&냉장 코너 이렇게 크게 4챕터로 나눠져 있고, 한 코너마다 6~7개의 물건들이 나오니 총 26개의 맛있는 간식들이 등장하는 거다. 와! 역시 먹는 것에 눈이 꽂히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이렇게 좋아하고, 쉽게 손이 가는 음식들이 많다는 것도 깜짝 놀랄만 했다



제일 눈길을 사로잡은 건 동생 곰 젤리(젤리는 왜 쫄깃쫄깃할까? 어떻게 알록달록 다른 색과 맛을 낼까?)였다. 어른이지만 젤리를 누군가 건내면 열심히 씹게 되기 때문일까? 곰 젤리에 딱 눈이 갔다.

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곰 모양이기 때문이야. 귀여우니까! 또 쫄깃쫄깃하기 때문이기도 해! 날 씹으면 탱글탱글 쫄깃쫄깃 재미있잖아. 어떻게 쫄깃쫄깃해졌는지 궁금하다고?

나는 설탕물을 섞은 과일즙이나 주스에 젤라틴을 섞어 만들어. 젤라틴은 동물의 가죽이나 뼈에서 얻는 성분이야. 이 젤라틴 덕분에 내가 탱글탱글하고 쫄깃해지는 거야.

젤라틴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과일 향을 넣어서 과일 맛을 내고, 식용 색소로 알록달록한 색깔을 낸다는 설명도 함께 등장한다. 이렇게 쉽게 질문을 해결해주니 고개가 끄덕여지는지도 모르겠다.



또 눈길이 갔던 이야기는 육개장 용기면(라면 국물은 왜 자꾸 먹고 싶을까? 컵라면 뚜껑을 꼭 덮어야 할까?)이었다. 정말 라면 국물이 그렇게 맛있지 않다면 많은 사람들이 라면을 먹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컵라면 종류의 라면 국물은 또 다른 맛을 내기도 하니까. 질문을 보니 저절로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왜 맛있지? 그리고 껍라면 뚜껑을 꼭 안덮으면 안되나? 이렇게 질문하게 되고 말이다.

“나 국물 한 번만!” 나를 먹을 때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야. 냄새만 맡아도 먹고 싶은 국물이 내 자랑이거든. 내 국물이 무슨 맛이냐고? 당연히 육개장 맛이야.

그 맛있는 육개장 국물에 고기맛과 비슷한 맛을 내는 건 바로 글루탐산이라는 물질이라고 알려주고, 우리 몸이 단백질이 들어있는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도록 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컵라면 뚜껑을 꼭 닫아두어야 하는지는 내가 짐작한 것과 똑같았다.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답 말이다.

라면을 빨리 먹고 싶으면 뚜껑을 꼭 덮어 둬! 3분을 얌전히 기다렸다고? 그럼 이제 뚜껑을 뜯어. 두 번 접어 고깔 모양 그릇을 만들어. 젓가락으로 면을 덜어 낸 다음, 후루룩!



그 외에도 눈꽃 같은 팥빙수(눈꽃 빙수는 어쩜 그리 포슬포슬할까? 냉동실 없이도 빙수를 만들 수 있을까?), 북극성 사이다(어떻게 사이다가 터지지 않게 열까? 칼로리가 뭐기에 왜 제로 칼로리만 찾을까?) 같은 내용에서 눈이 딱 멈췄다. 과학적인 사실이지만 크게 어렵지 않게 설명하니 기억했다가 누군가 비슷한 질문을 할 때 딱 대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떠오른다. 아이들이 이렇게 쉽게 과학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질문을 찾아내는 작가의 아이디어가 기발하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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