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속인 벌로 태어난 괴물 아이 미노타우로스로 시작해서, 앞의 괴물과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는 다음 괴물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미노타우로스는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고 태어난 괴물인데, 반대로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서 흉측하게 변한 메두사가 그 다음에 등장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림도 재미있지만, 하나씩 질문을 한다. “메두사는 처음부터 괴물이 아니었나요?”, “아테나 여신은 왜 그렇게 화가 났나요?”, “메두사는 어떻게 변했어요?” 질문에 대한 대답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준 덕분인지, 한 괴물씩 이야기를 읽어갈 때마다 다음 괴물이 궁금했다.
흔히 많이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특이한 존재는 메두사, 페가수스, 켄타우로스, 히드라, 스핑크스 정도였다. 그 외에도 ‘눈알도 하나, 이빨도 하나인 세 할머니 괴물 그라이아이’를 만났을 때, 한참 웃었다. 앞에 키클로프스라는 눈 한 개의 괴물 거인을 이야기한 후, 그렇게 눈은 한 개인데 그 눈을 세 명의 자매가 함께 쓰는 괴물로 등장한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