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대에 지루하다는 것이 용납 가능하겠는가? 제일 두려운 것은 아이들이 재미없다고 투덜대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방송에서도, 공부하다가도 다 그렇다. 이 책 제목을 보면서 딱 아이들의 마음, 지금 우리들의 마음을 실감했다.
[비밀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 지루하면 죽는다. 첫 표지의 제목을 보면서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지루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탁월한 콘텐츠에는 미스터리 전략이 숨어있다. 인간의 뇌가 그렇게 설계되었으니까!
미스터리만큼 인간을 매혹하는 건 엇ㅂ다. 인간의 뇌는 뜻밖의 흐름에 끌림을 느낀다. 예측을 꺠부수는 모호함이야말로 우리의 도파민계를 강렬히 자극한다. 1초짜리 영상도 콘텐츠가 되는 지금, 어떤 매체, 어떤 장르든 마음을 사로자고 싶다면 미스터리에 끌리는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야 한다.
책의 소개글을 보면서 한참 생각했다. 과학을 기반으로 인간과 예술을 탐구해 온 작가가 성공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을 쓴 책, 문학, 음악, 명화, 유튜브채널, 광고 등 다양한 작품과 매체가 택한 비범한 전략들을 파헤쳤다고 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어려운 부분도 조금씩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