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동안 일어난 일들로 펼쳐진다. 메이드 몰리. 몰리는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고 있다. 직업은 호텔에서 일하는 메이드.
몰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몰 리가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은 느낌 말이다. 어떤 사람은 조금 지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느낌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고, 마음을 느낀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사람 중에는 몰리에게 거칠게 하거나, 몰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몰리는 절대적인 존재였던 할머니를 보내고, 메이드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를 만나 가지고 있던 저금을 모두 사기당하고도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는 사람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친구다.
그런 몰리가 객실 청소를 하다가 살해된 블랙을 발견하면서 사건이 펼쳐진다. 평소 이 호텔에서 꽤 오랜 기간 머물렀던 블랙과 부인 지젤. 지젤은 몰리의 부족한 부분을 타박하지 않고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다. 블랙이 죽으면서 여러 얽힌 인물들이 나타난다. 몰리가 좋아하는 로드니, 그리고 로드니의 부탁으로 몰리가 도와주는 후안 마누엘, 그리고 로드니를 늘 염려해주는 벨보이 프레스턴, 그의 딸 셰릴.
몰리는 자기가 모았던 돈을 모두 전 남자친구에게 도둑맞은 터라 월세를 내지 못해 집에서 쫓겨날 상황이었다.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블랙의 반지를 전당포에 맡기는 바람에 살인자로 지목받게 된다. 이런 위험에 처한 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프레스턴과 딸인 변호사 셰릴이다. 그렇게 몰리는 자신과 함께 해 주는 사람들을 통해 살인자의 누명을 벗고, 자신을 위해주는 것처럼 하면서 정보를 빼내려 하는 로드니의 정체를 알게 된다.
과연 블랙을 죽인 사람은 누구였을까? 처음에는 블랙 밑에서 마약을 만들어대던 로드니가 블랙을 죽인 것처럼 나와서 이렇게 생각했다.
‘아, 그래서 로드니가 몰리를 이용했던 거구나’
하지만 내 생각은 금방 작가에게 들통이 나버렸다. 그리고 몰리가 단순히 부족한 머리로, 몸으로만 열심히 일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도.
프레스턴과 딸 셸리가 몰리를 도와주는 상황을 보면서 조금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프레스턴이 몰리의 할머니와 사랑하던 사이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몰 리가 살인자로 몰렸던 순간에도 아무 댓가 없이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 되었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