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고, 아이들이 대학을 진학해서 집을 떠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요즈음,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것은 키우는 것에 대한 책임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제대로 키울 수 있을지, 매일 산책을 해줄 수 있을지, 아프면 데리고 병원에 다니는 것을 할 수 있을지 등등 키우겠다고 생각하면 산더미같은 책임이 따른다. 그래도 가족이 생긴다는 것, 마음을 기댈 곳에 생긴다는 것은 참 매혹적인 유혹이다. 완전히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있게 될 때 함께할 반려견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을 위로받고,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정말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