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

기괴한 레스토랑 1 - 정원사의 선물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9월

정원사의 선물, 기괴한 레스토랑

이사를 가는 날, 시아는 이삿짐을 옮기는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고양이 한 마리를 보게 되고, 따라가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굴속으로 뛰어들어 이상한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시아가 도착한 이상한 세계는 모험이 아니라, 생존게임을 해야 하는 곳이었다. 고양이는 루이라는 남자로 요괴들이 사는 곳에 시아를 데려갔고, 그 이유는 인간의 심장을 해돈이라는 레스토랑의 주인이 걸린 병을 낫게 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시아는 기지를 발휘해서 자신에게 시간을 주면 병을 낫게하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거래를 했고 1달이라는 시간을 벌게 되었다.

쥬드라고 하는 하인에게 안내를 받아 찾아간 것은 야콥이라는 마녀. 그 마녀가 해돈의 병을 낫게하는 데 필요한 것이 인간의 심장이라고 안내했다니 아이러니한 만남. 여하튼, 마녀를 만나기 전 시아는 쥬드를 도우며 여러 요괴들을 만나게 된다. 수많은 달걀들인 에그들이 말을 하는 것도 신기하고, 눈물로 만든 술을 먹는 술꾼도 있다. 만나는 상대마다 피하는 이름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하츠. 시아가 그에 대해 물어보면 다들 시아를 내쫓거나 피한다. 도대체 하츠는 누구일까?

시아는 쥬드의 안내를 받아 야콥이라는 마녀를 만나러 간다. 보물 2호인 수정구슬로 모든 것을 다 본다는 마녀 야콥은 시아에게 수정구슬이나 다른 어떤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야콥과는 다른 마녀 리디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 나서는 시아. 이렇게 리디아나, 떠들이 아주머니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아직도 시아는 어떻게 해야 해돈에게 심장을 주지 않을 수 있는지 찾기가 어렵다. 어느날 야콥은 시아에게 마지막 열쇠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이야기 속에 하츠가 등장한다.

하츠는 어떤 인물일까? 엄청난 힘을 가졌고, 동시에 악마에게 지배당하는 하츠. 자신이 악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해돈을 이용하려고 한다. 하츠는 해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살려야 하니까 시아의 심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야콥이 알려준다.

결국 시아는 하츠와 만나게 된다. 하츠는 참 희귀한 인물인 것 같다. 악마같이 다른 생물이나 요괴들을 죽이면서 또, 스스로 악마에게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물이라니. 게다가 해돈은 하츠에게 인간의 심장을 빨리 가져오게 하기 위해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시켜서 결국 심장을 내놓게 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시아는 기지를 발휘해서 잘 해결해낸다.

용인 히로, 그리고 여왕벌 등 새로운 인물들 사이에서 살 길을 찾아 내야 하는 시아. 과연 시아는 이 이상한 세계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제목처럼 기괴한 레스토랑이다. 새로운 세계는 엘리스의 이상한 나라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인물들도 얽혀있다. 시아는 과연 1달의 시간을 잘 벌고, 자신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을까?

2편에서 그 뒷이야기가 펼쳐질 모양이다. 작가는 6년동안 기괴한 레스토랑을 썼다고 한다. 아마도 해리포터 같은 이야기처럼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신기한 모험, 상상의 세계는 어디에 있든 신기하게도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한다. 가끔은 이렇게 현실에서 벗어난 상상 속의 이야기가 즐겁고 힘이 되기도 하니, 2편이 나오면 뒷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진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