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소원어린이책 6
신은영 지음, 김다정 그림 / 소원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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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향이의 할머니는 점점 기억을 못하는 일이 많아졌다. 깜빡 깜빡 잊기도 하고 머릿속이 어두워진다고 느끼기도 했다. 물론 다른 식구들은 젊은 사람도 자주 그런다고 위로를 하지만, 남편의 제사날까지 잊어버린 할머니는 많이 속상하고 걱정이 되었다. 수향이는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건 아닐까 걱정한다.

할머니는 옛날 사진을 보며 바다 냄새가 난다고 하셨고 수향이는 할머니의 기억을 위해 진짜 사진에서 향기가 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집 근처 K 향기 가게에 가서 향기를 사려고 했다. 그런데 가격이 어마어마하게도 1병에 50만원... 수향이는 향수를 구매하기 위해 가게의 청소나 심부름을 돕고 향수를 얻기로 약속을 받았다. 그런데 옆 s 향기가게 아저씨가 K향기가게 아저씨를 나쁘게 말하는 걸 듣고 걱정을 하게 된다. 그 사이 가게에 향기를 사러 온 다른 사연이 있는 손님들도 만나게 된다. S 향기가게 아저씨는 수향이에게 K 향기가게 아저씨의 레시피 노트를 달라고 하고 수향이는 여러가지 이유로 망설이게 된다. 과연 수향이는 레시피 노트를 주고, S 향기가게 아저씨의 도움을 받게 될까?

 

글을 읽으면서 향기를 사람에 맞게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들 아마도 기억 속에 꼭 다시 가지고 싶은 향기가 있을거다. 나도 오래전 엄마가 해주던 찌게 냄새가 너무 그립다. 어떤 좋은 향보다 기억속에서 가장 맡아보고 싶은 향기가 있을텐데... 할머니에게 그런 향기를 선물해 주고 싶다는 수향이도 너무 예쁘고 그런 비싼 향기를 아이에게 선물해주는 아저씨도 멋있다.

 

갑자기 어린 시절 엄마가 "저녁 다 준비되었으니까 그만 놀고 들어와라" 라고 불러서 뛰어가 먹던 그 된장찌개 냄새가 너무 그리워진다. K향기가게 아저씨 처럼 누군가가 정말 그리워하는 향기를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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