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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3 - 두 개의 구슬 ㅣ 텍스트T 10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두 개의 구슬을 하나로 모으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어!"
율이와 함꼐 흥미진진 재미나게 읽고 있는 <오백 년째 열다섯> 세번째 시리즈가 출간되었어요.
<오백 년째 열다섯>은 2022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 2022 전국도서관대회 사서들이 뽑은 베스트 21선, 2022 교보문고 청소년 분야 베스트 3위, 2023 용인시 올해의 책, 2023-2024 책씨앗 최고의 책, 2024 아산시 올해의 한 책 등으로 선정된 시리즈인데요.
단군 신화와 우리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야호족과 호랑족이라는 참신한 세계관에서 구슬 전쟁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이 책은 읽을 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답니다.
최초 구슬의 주인이자 야호랑의 우두머리 원호 이가을과 가을의 남자친구 유신우, 가을의 가장 친한 친구 호랑 김유정, 령의 동생 야호 휴, 최초의 호랑이면서 동생 인선이 죽은 뒤 천 년 넘게 자취를 감추었던 도호, 웅녀의 동생이자 유일한 웅족 진, 령의 친족 야호 수수까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듯 합니다.
중학교 이후의 삶이 궁금해진 가을은 신우, 유정과 함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점차 학교에 적응을 해 나가는데요.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도 또 다른 최초 구슬을 가진 웅족 진이네요.
진은 최초의 구슬에는 놀라운 힘이 있으며 죽은 자도 살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을은 그리운 령을 되살리기로 마음먹고 비밀리에 진에게 최초 구슬을 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최초 구슬을 가진 자로서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문제에 맞서 싸우는 가을의 활약이 정말 대단한데요.
이번 이야기에서도 단군 신화를 비롯해 서동요, 의좋은 형제,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호랑이 눈썹 등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가 절묘하게 등장하면서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 뿌리를 둔 판타지로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네요.
야호가 되면서 육체가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 가을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판타지도 역시 K판타지네요. 3권도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