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카 솔닛 [깨어있는 숲속의 공주]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 혹은 옛날 옛날 열한 옛날에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3년 6월

현시대 가장 주목받는 사상가 중 한명

리베카 솔닛의 두 번째 이야기 책,

<깨어있는 숲속의 공주>를 읽어보았어요.

우리가 읽고 기억하고 있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서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아닌

깨어있는 공주 '마야'를 등장시켜

지금 시대의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잠자는 공주 아이다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던 대로 진행됩니다.

결국 아이다는 백년의 잠에 빠지게 되고,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잠자는 공주 이야기에는

언니가 사라진 뒤에

마야가 어떻게 되었나 하는 이야기는 안 나오지.

하지만 백 년 동안 잠만 잔 사람 이야기를 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니?

깨어 있던 사람 이야기를 해야지.

적어도 이 책에서는 그 이야기를 할 거고,

그래서 제목도 이렇게 지었어.

깨어있는 공주 마야는

마야의 삶을 살죠.

아주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서

진짜 잘 그리게 됐고요.

백년이 지나면서

마야의 두 아이가 또 아이를 낳았고

또 그아이들이 아이를 낳았고

마야는 살면서 계속 그림을 그렸죠.

잠자는 아이다와

위대한 화가로 성장하는 자매 마야,

러시아의 민담 '불새'에서 착안한 소년 아틀라스

세 사람이 모두 주인공이 되어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합니다.

.

세 사람 뿐 아니라 그 밖에 주위에 존재하는

모두에게 여러 삶의 이야기가 존재하며,

지금! 읽는 이에게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지

물으며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세 가지 이야기, 어쩌면 네 가지 이야기가

아이다와 아틀라스가 사다리를 만들 때

아이다의 머리카락처럼 한데 땋였어.

그 주위에 또 엄청나게 많은 다른 이야기들이 얽혀 있지.

무슨 소식 있어, 나팔꽃?

여러분 주위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니?

깨어있는 삶과 꿈꾸는 삶의 즐거움이 가득한

살아있는 이야기!

<깨어있는 숲속의 공주>

즐겁게 오늘의 책장을 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