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의 깃털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2
윤해연 지음 / 비룡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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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청소년 문학 시리즈 '녀석의 깃털'

6개의 단편이 담겨있는 책이에요.

 

내 귀에 생긴 아가미 같은 구멍 '전개이누공'

친구의 등에 돋아난 꿈의 흔적 '녀석의 깃털'

B양에게만 들리는 양의 울음소리 '페이머스 양'

선배의 손에서 목격한 그것 '여섯 번째 손가락'

내 존재를 부정하게 만드는 악취 '야생 거주지'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우리 안에 섞여 있던 존재들 '없는 얼굴'

 

청소년 문학이지만 소재가 가볍지 않아서 여러가지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뉴스에서 만났던 많은 아픈 이야기들이 소재가 되어 함께 고민하게 하네요.

 

고단한 세상을 살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깃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지상으로 떨어질 때 한 번은 멈출 수 있는 작은 날개라면 족하다.

추락의 속도가 줄어들지도 모른다.

추락의 세기가 약해 지상으로 떨어진다 해도 덜 아플지 모른다.

떨어진다 해도 툭툭 털고 일어서 날갯죽지를 힘차게 흔들어

작은 깃털로 다시 날아오른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고단한 아이들에게 우리는 그 고단함을 이해할 수 있는 어른으로 남을 수 있을까요?

 

청각,시각,후각,촉각....

익숙한 일상적 감각을 낯설게 깨우는

사춘기 아이들의 고백같은 여섯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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