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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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 에쿠니 가오리 저

- 신유희 역

- 소담출판사


 

'냉정과 열정사이', '도쿄 타워'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신간 장편소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입니다.

벌써 그 옛날이네요.. '냉정과 열정사이'를 열심히 읽었던지라 너무나 반가운 에쿠니 가오리님.

특유의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가 역시 눈에 들어오네요.

 

섣달 그뭄에 모인 세 명의 노인.

그리고 이어진 뉴스, 엽총으로 함께 목숨을 끊은 그들.

도대체 무슨 일일까?

도입부부터 궁금을 유발합니다.

왜? 어째서?? 세 사람은 함께 목숨을 끊었을까요?

사실 이 책에서는 세 사람의 이야기보다는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요.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에 혼란스러워지고,

연락이 끊겼던 가족들이 다시 이어지고,

낯선 사람과 메일을 주고받게 되고,

새로운 인연이 생기고...

낯섦이 삶에 파고들지요.

 


갖고 싶은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이 글이 마음을 두드리네요.

지금 제 마음이기 때문일까요...

 

남은 사람들은 또 어떤 새해를 맞이할까요?

혼자서 쓰고 갈 종이우산..

제 우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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