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복 작가님의 '시트러스 쇼크(Citrus Shock)'입니다.
#현대물 #판타지물 #달달물 #사건물 #미인공 #능글공 #사랑꾼공 #존댓말공 #미남수 #무심수 #단정수 #상처수 #초능력
*약스포 포함
'민들레 관찰일지' 작가님 소설이라 구매해봤습니다.
소개글을 까먹어서 대충 표지보고 청게물이라고 생각했는데 헌터물이더라구요!(더 좋아)
헌터물이지만 사냥하는 내용은 거의 안 나와요. 이능력 미등록자들이 음모를 꾸미고 거기에 수가 휘말리는 내용입니다.
수는 일반인이고 재난현장 보상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에요. 매일 출근 전 카페에 들러 뜨아를 마시는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소시민. 재난현장 조사를 하러 간 곳에서 미처 처리되지 않았던 괴물과 마주치게 되고 죽었구나 싶었던 찰나 자신을 도와준 이능력자에게 고마움과 더불어 상처입은 그에게 연민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던 수. 그런데 어딘가 익숙했던 그는 바로 단골 카페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항상 뜨아를 시켜 수 혼자 내적친밀감을 쌓고 있던 그 사람이었던 것. 그리고 며칠 뒤 출근을 하던 수는 회사로 가는 엘베 앞에서 그 남자를 다시 한 번 마주치게 됩니다. 이 세계에서는 이능력자는 비밀의 존재로 어느 누가 이능력자인지 관계자 외엔 알 수 없으며 알게 된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뤄야 해서 수는 필사적으로 모르는 척을 하려 하지만 남자가 먼저 알은척을 해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수시로 나타나 친해지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이 뒤는 궁금하시면 읽어주세요! ㅎㅎ
사건 자체는 엄청 치밀하진 않아요. 해결도 싱겁게 되어버리고. 하지만 전체적으론 재미있었어요. 수에게 숨겨진 힘(?)도 있고, 또 외전엔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도 나옵니다.
작가님 소설이 두 질이 전부던데 신작이 나오면 또 사볼 것 같네요.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