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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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bestno101/221136420091

 

 

오래전부터 모험을 즐기고 싶었기에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를 동경해 왔다.
모험을 통해 경험을 쌓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럴수 없기에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로 대리만족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영국에서 하루에 100만원을 넘게 버는 고액 연봉자였다.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로 일했다)
문뜩 인간미 없는 숫자 놀음에 회의를 느끼고 전 세계 상인들을 상대로 자신도
돈을 벌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세계일주를 시작한다.
자신이 살던 집을 처분하여 그 돈을 종자돈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컴퓨터상으로 사고파는 것은 자신있었지만 실제로 상인이 되어 물건을 파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나 자신이 팔고자하는 물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했으며, 그래야
바가지쓰지 않고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였다.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거래에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하면서 저자는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배운 경제이론이 항상 통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간의 거래이기에 날씨, 국제관계 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이런 여행을 하려면 많은 인맥과 세계 공용어인
영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각 나라에 다양한 상품 중에서 수익이 날 만한
상품을 찾기 위해서 그곳에 사정이 밝은 사람을 찾고자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게
책 곳곳에 보였기 때문이다.
어설프게 따라했다가는 낭패보기 쉬워보였다.

 

상인들과의 거래를 통해 저자가 깨달은 바는 다음과 같다.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상품을 파는 것은 중요하다.

*협상에서는 절대 자신을 구석으로 내몰지 말 것.

*언제나 두 번째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

*모르는 시장에 무턱대고 뛰어드는 것은 어리석은 짓.

*거래에서 숨은 비용을 경제할 것.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는 안 될 것.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를 읽고나서 나도 이렇게 세상을 부딪히면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열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가슴 한 곳에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세상을 향해 당찬 포부를 갖고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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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가지 책 100% 활용법 - 나를 변화시키는 88가지 실천적 독서법
우쓰데 마사미 지음, 김욱 옮김 / 북포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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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http://blog.naver.com/bestno101/221143478722

 

<0초 공부법>을 흥미롭게 읽고나서 저자의 다른 책에도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국내도서로 출간된 <수만 가지 책 100% 활용법>을 읽어 보았다.
<0초 공부법>리뷰는 아래 링크를 클릭 ↓↓↓
http://blog.naver.com/bestno101/221122596795

 

<수만 가지 책 100% 활용법>은 <0초 공부법>보다 훨씬 이전에 출간된 책이다.
독서법에 관련된 책이지만 <0초 공부법>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의 전반부는 독서법에 관련된 내용으로서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 많이 있으며,
후반부는 '책은 사람이다'라는 저자의 가치관에 대해 책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0초 공부법>과 마찬가지로 저자는 책을 천천히 읽거나 모르는 부분을
이해하고자 다시 읽는 것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천천히 읽거나 모르는 부분을
다시 읽는 것은 책의 전체를 간과하고 부분에만 집중하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말한다.

비즈니스 서적을 비롯한 많은 책들은 현실에서 활용되기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만 도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모르는 부분이 나오더라도 그것에 신경쓰지말고 다음 부분을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모르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간의 기억은 망각이 진행되기에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빠르게 읽는 것이 꼭 책을 얇게 읽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수험이나 자격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하고도 계속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모르는 부분에 집착하느라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가 책을 처음부터 한글자씩 꼬박 꼬박 읽어나가는 습관을 배우도록 길들여졌다고
저자는 말하며, 이 습관을 깨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다독과 속독을 배우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저자 또한 속독을 배웠고 속독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독을 배웠어도 책을 읽는 시간이 늘어나지 않으면 독서량은 증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안구훈련, 시폭운동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눈으로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뇌에서 책을 읽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부분은 <빠르게 읽고 정확히 이해하기>에서 주장하는 것과 동일하다.

 

<빠르게 읽고 정확히 이해하기> 리뷰 ↓↓↓
http://blog.naver.com/bestno101/221124082570

 

책의 후반부에서는 다른 독서법 책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책을 사람과 동일하게
간주하는 부분은 독특하게 다가왔다. 사람과 대화할 때도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 책을 읽을 때도 온갖 의문점이나 생각들이
떠올라도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바를 먼저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중간 중간 의문들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독서의 효율도 떨어질 뿐더러 책을 완독했을 때와는
의문점들이 달리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0초 공부법>에서 저자가 주장했던 내용들이 일관성있게 말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독서에 대한 잘못된 관념에 대해 말해주고 있으며, 특히나 '속독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독서가인 것이 내게는 흥미로웠다. 속독을 연습할 것을 권하며,
속독법에 대해 관련된 책을 집필하였지만, 아직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없기에 아쉬움이 크다.
<0초 공부법>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흥미를 가졌던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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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권 독서법 -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나미 아쓰시,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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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bestno101/221144486576

 

독서에 관심이 있다보니 제목에 이끌려 읽게된 책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1만권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만큼 1만권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나에게 컸다.
그래서 그런지 제목을 보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책을 읽었다.

저자는 일본의 서평가이자 프리랜서 작가를 겸하고 있다.
저자는 다수의 웹미디어에 서평을 기재하고 있기에 연간 7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있다고 한다.
진짜 어마어마한 독서량이다. 하지만 저자도 처음부터 독서를 잘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한 페이지 읽는데 5분이 걸릴 때도 많았다고 했다. 어느날 서평을 해보지 않겠냐는 상사의
제안으로 서평을 시작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불안을 떨쳐낼 수 없었다고 했다.
처음부터 엄청난 시간을 들이면서 온갖 시행착오 끝에 독서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서 낡은 습관을 배운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을 때는 한 글자씩 또박또박 읽으라고 말이다.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읽어도 그 책의 내용을 모두 기억할 수 없다.

 

저자는 음악을 듣듯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음악이 세부적으로 이러이러 하다 등등'을 생각하며 듣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음악을 듣고 난 후에 남는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그 음악을 들었을 때 자신에게 인상이 깊었던 부분의 멜로디는 생각이
나게 된다. 이렇듯 책을 읽을 때도 느리게 읽을려고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마음편히 책을 읽으라고 한다. 이것을 저자는 '플로우(flow) 리딩'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문장 하나만 찾아내도 그 책을 읽는 것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법을 적용할 수 있는 책은 경제*자기계발서(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지칭) 
부분이다. 소설(빨리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라 지칭) 등의 책은 순서대로 읽어야 하기에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각각의 곡에 고유의 템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책에도 적절하게 읽는 속도가 필요합니다.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을 읽을 때 몇가지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넘겨 읽을 포인트를 찾는 세 가지 기준-
1. 상품 차별화를 위해 삽입된 저자의 이야기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책의 전체를 파악하는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2. 이론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개별 사례나 체험담
일반적으로 '이론 → 사례 → 정리'의 흐름으로된 책들이 많다.
사례를 건너뛰고 정리로 바로 넘어가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다.

3. 기대나 위기를 부추기는 너무 과장된 표현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당신의 인생은 극적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라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건너뛰어도 상관 없다.

-빠르게 읽기 위한 네 가지 단계-
●1단계: 머리말과 차례를 잘 읽는다.
(책의 구성과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2단계: 처음과 마지막 다섯 줄만 읽는다.
(초반과 종반에 하고자하는 말이 담겨있다.)
3단계: 키워드를 정해 읽는다.
(키워드를 정한 순간 본문 중에는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가 생긴다.
키워드와 연관성이 적은 부분은 계속해서 넘겨 읽고 키워드가 포함된 부분을 중심으로
'한 줄 샘플링'을 한다.)
4단계: 두 가지 이상의 독서 리듬으로 읽는다.

평소 독서 속도가 느려서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던 찰나에 저자의 말에 힘을 받았다.
책을 느리게 읽다보니 기억은 기억대로 문제고, 책의 흐름이 끊긴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보니 독서할 맛이 나지 않았던 적이 너무나 많았다.
저자의 팁을 바탕으로 독서에 적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인처럼 독서 속도가 느려 고민을 해봤던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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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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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bestno101/221146760534

 

명견만리 1,2,3편을 모두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미래는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멀리 내다볼 필요도 있지만, 우리 생활속 가까이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명견만리>를 읽고 미래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현실에 곧 닥칠 사회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명견만리>를 읽고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핵심 키워드는 '대화(갈등관리)' , '정치적 참여도' ,
'교육' , '과학' , '인구문제' 라고 생각했다. 이 모든 핵심에는 대화(갈등관리)가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로 각 계층뿐만 아니라 세대적인 갈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에 경제 성장으로 가려져 있던 문제점들이 수면위로 떠올라 곪아 터져버린 것이다.
경제 성장할 때는 그럭저럭 살만하다보니 별일없이 넘어갔지만, 경제 위기속에서 너도 나도
먹고 살기 힘들다보니 갈등의 골이 깊어만가고 있다.
인간의 수명도 길어짐에 따라 노인은 노인대로 불만이고, 청년은 청년대로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또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였다. 이전까지는 똑똑한 소수의
사람만으로도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는 소수의 사람보다는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창의성을 바탕으로 산업을 이끌어가는 구조가 되었다.
혼자서 일당 백을 하던 시대는 끝이나고 있다는 말이다.

 

이렇듯 인구 구조문제와 경제적 불황, 산업구조의 변화 등에 따라 사회적인 자원을 어떻게 배분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바로 갈등을 관리하는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각자의 입장에서 맞는 말을 해도 이러한 갈등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모두가 파멸하는 길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갈등이 관리된다'는 것은 상대방을 불신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서로를 불신하게 된다면 갈등(대화)은 커녕 내분이 일어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바라봐야 할 것이다.

이렇듯 나는 갈등(대화)을 관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갈등을 관리 했을 때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갈등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상대방에 대한 거짓된 정보를 퍼트리거나 모함하는 행위 등이
결국에는 누적됨에 따라 나라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명견만리>를 읽으면서 한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 깊이 있는 내용들을 알게 되었으며, 사회적인
여러 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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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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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bestno101/221145620146

 

 

<명견만리 1,2편>에 이어 <명견만리-정치,생애,직업,탐구편>을 리뷰한다.
이번 리뷰도 주요 내용을 정리하는 것으로 포스팅했다.

 

01장. 당신은 합의의 기술을 가졌는가
-스위스는 OECD 국가 중에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다. 정부는 주민들과
수시로 어떤 안건에 대해 공청회를 갖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갈등은 곧 비용으로 직결된다는 사실이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대니 로드릭은
사회발전의 필수요소로 갈등관리 능력을 꼽는다. 그는 '사회갈등은 불확실성을 높여 생산적인
경제행위를 억제하는 데다, 경제행위에 써야 할 자원을 분산' 시킨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는 OECD 가운데 두 번째로 갈등지수가 높다.

-정부(조정전문가)는 양쪽 어디에도 편파적이지 않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적합의 능력이 독일(경쟁 정당의 정책을 이어나감)과 이탈리아(남부와 북부의 차별정책)의
운명을 바꿨다.

02장. 이제 정치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예측하지 마라
-내 삶을 책임져주지 않는 정치에 분노하다. 정치권에 분노와 불신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사회적 약자에게 힘을 주고, 권력을 가진 자를 바르게 이끌어야 할 정치가 실종됐다.
또한 정당정치의 책임성이 매우 약하다. 사실상 한국 정치는 거대 양당 체제로 운영되어 왔는데,
이 두 정당은 그동안 정치권에 책임을 묻고 정치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 때마다 매우 손쉬운
방법을 택해왔다. 바로 당명을 바꾸고 당 색깔을 바꿔서 대통령과 정당을 분리시켰을 뿐,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은 것이다.

 

-독일은 평범한 사람들도 정치에 입문할 정도로 정치의 진입장벽이 낮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법조인이 다수인 반면에 독일은 정치를 하는데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의회안에 섞여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시민들이 선출과정에만
참여하고 일상적인 정치 활동에서는 배제되는 폐쇄적인 정치구조도 진입장벽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한다.

-부패한 기득권 정치인이 가장 환영하는 것이 바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다.
투표는 정치권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이다.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세상은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는다.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기성 정치가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외면해
버린다면, 부패하고 폐쇄된 정치구조가 고착되도록 방조하는 셈이다. 보기 싫은 정치일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치의 공공성을 복원하기 위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시민들 스스로 강한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삶과 관련된 여러 가지를 결정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03장. 120세 쇼크, 새로운 생애지도가 필요하다.
-인간의 수명은 120세를 바라보고 있다. 과학은 끊임없이 발전하지만 문제는 의학과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 속도에 비해 개인의 의식이나 제도, 사회 시스템의 변화는 너무도 느리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장수는 축복인가?

 

-현재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들은 서드에이지 시대를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은퇴가 아닌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은 새로운 시기의 핵심이자 명백한
특징이 되고 있다.

-고령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서드에이지를 경제활동인구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40대 후반부터 준비를 시작해 55세에 은퇴하기 전에 새로운 경제활동에 들어가서 50대 중반에
경제활동의 정점을 찍고 75세에 은퇴하는 이모작 인생 설계가 필요하다.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국가경제를 연령별 능력에 따른 세대 간 분업 시스템으로
바꾸자'고 제안한다.

-피터 드러커는 "현대사회는 지식의 세기가 될 것이며, 사람들은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시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처럼 지금 시대에는 한 번 교육받고 취직하여 40~50년을 계속 일할 수가
없다. 세상의 흐름은 더욱 급격해졌고, 기술 발전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평생학습을 통한 평생 현역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서드에이지들은 돈을 덜 받고 일하는 대신 목적의식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바로 비영리부문의 고용 증가가 그 예이다. 이것은 일의 의미가 단지 경제적 이유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04장. 셀프부양 시대, 우리는 준비할 수 있는가
-수명연장과 경제 불황의 여파가 겹쳐 '자식 농사'만 잘지으면 되던 시대는 끝났다.

-노인 복지비는 공적연금과 의료, 간병 등 노인을 위한 각종 서비스 비용을 모두 합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노인 복지비가 높다는 것은 자식들의 부양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독일은 각종 제도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노인 부양을 책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것이
가족을 지켜내는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독일의 연금 시스템은 우리보다 더 많이 내고, 더 많이 받는 구조다.
노후 보장 문제는 연금만으로는 이야기할 수는 없다. 국민 부담을 마냥 늘릴 수도 없고,
국가도 한정된 재원을 연금에만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금과 더불어 필요한 것은 의료,
간병, 요양 등의 사회서비스다. 사회서비스가 잘 갖춰진다면 연금이 좀 적더라도 큰 문제가 아니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연금은 줄이고 사회서비스는 늘리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노인 사회서비스가 늘어나면 그것이 건강한 노인의 일자리가 될 수도 있어서 '꿩 먹고 알 먹는'
전략이기도 하다.

05장. 자신이 경영하는 사업, 그 자부심을 넘치게
-미국 벌링텅은 버몬트 주에 속한 지역으로서 97%의 소상공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미국에서 자영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다. 벌링턴을 자영업하기 좋은 도시로 바꾼
인물은 바로 '버니 샌더스'이다. 그는 벌링턴 시장에 당선 후에 중산층과 빈곤층이 더 잘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에 집중했다. 저소득층의 임대주택 정책 등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해 자영업을
키우는 것이 곧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소상공인이 활약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그 결과로 벌링턴 시내에는 대형마트 등을 찾아 볼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은퇴 후에 치킨, 피자집 등의 창업 비율이 높은데, 창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안이
없어서였다. 무려 80%가 넘는 사람들이 먹고살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대부분이 충분한 준비없이 창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창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다경쟁뿐만 아니라 임대료이다. 우리나라의 임대료는 스타벅스도
감당하기 힘들어서 폐점하는 곳이 생기고 있다.

 

06장. 정답사회의 한계, 덕후들이 바꾼다
-정답만을 쫓아 살아온 청년들은 열약한 노동환경과 불안정한 경제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공무원에 매달리고 있다. 정답에 의문을 품은 청년들이 조금씩 다른 선택을하기 시작했다.

-덕후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자신의 분야에서만큼은 전문가 못지 않은
경지에 오르고, 집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기도 한다.
실제로 일본의 도쿄오타쿠모드라는 회사는 설립 5년 만에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그 비결 중 하나는 바로 직원들에게 오타쿠가 되라고 장려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회사 직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07장. 호기심 격차 시대가 열렸다
-인공지능의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능력에 집중하는
시대다. 호기심의 차이가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고, 호기심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미래가 이미 우리 앞에 와있다. 이른바 '호기심격차 시대'라 부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초과학 연구만으로는 자신의 생계를 책임질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은
영재들이 의학계열로 입학하고 있다. 호기심을 뒷받침해줄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논문을 바로 쓸 수 없는 주제인 경우 연구할 여건이
안된다. 자유로운 연구를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연구비 전체 예산이 얼마인가보다 중요하다.
지금처럼 과학자의 창의성과 호기심을 살릴 수 없는 구조속에서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토양이
만들어질 수 없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이자 과학자들에게 꿈의 연구소로
통한다. 이 연구소의 여러 장점 가운데서도 가장 큰 것은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과학자들은 자신의 호기심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구한다.
실패에 대한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일단 주제가 선정되면 본인이 좋아하는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기초과학을 육성시키기 위해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했지만 그 평가는 참담하다.
선구자가 아닌 추종자이며, 모험 대신 안주를 택하고, 창의적인 연구 대신 '따라하기'만 하는 것이다.
권위주의의 벽에 부딪혀 창조적 연구가 들어설 자리를 잃고, 그 결과 연구 성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평이다. 또 실력보다 학연으로 후배 전공자를 뽑는 권위주의적 관행이 아직도 만연하다는
부끄러운 평가도 피할 수 없었다.
학자들이 연구할 때 이미 밝혀진 것을 계속 연구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권위에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의심해야 거기에서 진정한 과학적 발견이 이뤄진다.

08장.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나
-인공지능을 이용한 수학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조봉한 박사는 수학은 세상의 변화를 이애하고
예측하며 그것을 누구나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수학의 목적은 결국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1,2,3차 산업혁명은 원료를 투입해서 제품을 만드는 하드웨어 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상상력과 데이터를 투입해 거대한 혁신을 일으키는 소프트웨어 혁명이다.
경제학자들은 데이터를 활용해서 기업 활동의 효율성을 1퍼센트만 개선해도 전세계 GDP가
약 15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를 뽑아낼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대표적인 직업이 데이터 과학자다. 데이터 과학자는 갖가지 경로로 수집, 축적되는 데이터의
홍수속에서 일정한 패턴과 상관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분석하고
결정하는 일을 한다.

-꼭 데이터 과학자라는 직함을 갖지 않더라도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자기 일을 잘 정리해
데이터화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넓은 의미의 데이터 과학자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어떤 분야에서든 데이터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게임 체인저란 정해진 룰의 범위 안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아예 게임의 룰을 통째로 바꿔버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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