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권 독서법 -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나미 아쓰시,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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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관심이 있다보니 제목에 이끌려 읽게된 책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1만권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만큼 1만권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나에게 컸다.
그래서 그런지 제목을 보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책을 읽었다.

저자는 일본의 서평가이자 프리랜서 작가를 겸하고 있다.
저자는 다수의 웹미디어에 서평을 기재하고 있기에 연간 7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있다고 한다.
진짜 어마어마한 독서량이다. 하지만 저자도 처음부터 독서를 잘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한 페이지 읽는데 5분이 걸릴 때도 많았다고 했다. 어느날 서평을 해보지 않겠냐는 상사의
제안으로 서평을 시작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불안을 떨쳐낼 수 없었다고 했다.
처음부터 엄청난 시간을 들이면서 온갖 시행착오 끝에 독서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서 낡은 습관을 배운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을 때는 한 글자씩 또박또박 읽으라고 말이다.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읽어도 그 책의 내용을 모두 기억할 수 없다.

 

저자는 음악을 듣듯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음악이 세부적으로 이러이러 하다 등등'을 생각하며 듣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음악을 듣고 난 후에 남는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그 음악을 들었을 때 자신에게 인상이 깊었던 부분의 멜로디는 생각이
나게 된다. 이렇듯 책을 읽을 때도 느리게 읽을려고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마음편히 책을 읽으라고 한다. 이것을 저자는 '플로우(flow) 리딩'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문장 하나만 찾아내도 그 책을 읽는 것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법을 적용할 수 있는 책은 경제*자기계발서(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지칭) 
부분이다. 소설(빨리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라 지칭) 등의 책은 순서대로 읽어야 하기에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각각의 곡에 고유의 템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책에도 적절하게 읽는 속도가 필요합니다.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을 읽을 때 몇가지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넘겨 읽을 포인트를 찾는 세 가지 기준-
1. 상품 차별화를 위해 삽입된 저자의 이야기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책의 전체를 파악하는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2. 이론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개별 사례나 체험담
일반적으로 '이론 → 사례 → 정리'의 흐름으로된 책들이 많다.
사례를 건너뛰고 정리로 바로 넘어가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다.

3. 기대나 위기를 부추기는 너무 과장된 표현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당신의 인생은 극적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라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건너뛰어도 상관 없다.

-빠르게 읽기 위한 네 가지 단계-
●1단계: 머리말과 차례를 잘 읽는다.
(책의 구성과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2단계: 처음과 마지막 다섯 줄만 읽는다.
(초반과 종반에 하고자하는 말이 담겨있다.)
3단계: 키워드를 정해 읽는다.
(키워드를 정한 순간 본문 중에는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가 생긴다.
키워드와 연관성이 적은 부분은 계속해서 넘겨 읽고 키워드가 포함된 부분을 중심으로
'한 줄 샘플링'을 한다.)
4단계: 두 가지 이상의 독서 리듬으로 읽는다.

평소 독서 속도가 느려서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던 찰나에 저자의 말에 힘을 받았다.
책을 느리게 읽다보니 기억은 기억대로 문제고, 책의 흐름이 끊긴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보니 독서할 맛이 나지 않았던 적이 너무나 많았다.
저자의 팁을 바탕으로 독서에 적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인처럼 독서 속도가 느려 고민을 해봤던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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