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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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잉글리쉬 시프도그 망울이는 매일 집 앞에 놓인 뱀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자기가 하지도 않았는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는데 도대체 누가 그랬는지 알 방도가 없다. 이러다간 제일 좋아하는 동굴파기도 영영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가족들은 망울이를 의심하고 억울한 망울이는 온 몸으로 범인이 아니라 말해보지만 말이 안 통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라는 제목이 흥미로운 이 책은 누명을 쓴 망울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망울이는 자신을 힘들게 하는 범인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어찌어찌 범인을 찾아내긴 했는데 이런, 망울이가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사죄의 의미로 자신의 보물 1호 동굴을 빌려줘야 하는 망울이가 불쌍해질 때쯤 지혜가 나타난다. 

엄마아빠는 알아듣지 못하는 망울이의 말을 단번에 알아듣는 지혜는

진심으로 망울이의 말을 들어주고 고민을 같이 해결해주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이다.

그런 지혜덕분에 망울이는 골치 아픈 일도 해결하고 조금은 까칠하지만 좋은 친구도 사귀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진실을 말하는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고 내 생각만 강요한 어른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았다.

아이의 말을 귀 기울려 듣고 억울한 상황에 처해 있진 않은지, 그래서 마음이 슬프진 않은지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복수. 아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흐뭇한 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었다.

된다.

 

작가의 말처럼 진실을 말하는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고 내 생각만 강요한 어른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았다.

아이의 말을 귀 기울려 듣고 억울한 상황에 처해 있진 않은지, 그래서 마음이 슬프진 않은지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복수. 아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흐뭇한 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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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온 선물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영주 지음, 최은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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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와 바빠서 자신을 돌봐주지 못하는 아빠 때문에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지율이는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이다.

자신을 반겨 줄 엄마도 없고 슬픈 마음을 위로 받을 곳도 없는 지윯이는 막무가내로 집에 찾아온 반 친구들에게도 나가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연히 집에 가져 데리고 온 산타클로스 인형덕분에 점점 용기를 내고 부당한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자기의견을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된다.

온전한 내 편이 없는 아이들은 매사에 주눅이 들고 세상을 향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엄마 아빠가 없어서 혹은 자신을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아이들의 외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그런 아이들의 아픔이 느껴질 때 조건없이 편들어 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율이가 행복해져서 다행이다.
역시 '기적'이란 말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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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히든 스토리 ㅣ 단비어린이 문학
박지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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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히든 스토리에는 안나와 한별, 요섭이의 비밀이야기가 나온다.

 

안나는 자신의 외모가 한국아이들과 달라 불만이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도 어딜 가나 한국인임을 증명해 내야 하는 상황에 힘들어 한다. 하지만 자신은 양쪽의 문화를 연결하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주위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다문화친구들이 겪는 어려움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다. 겉으로는 차별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인척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그 아이들은 내 자녀와는 다른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한별이는 아빠가 없다. 아빠에 대해 물어봐도 언제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만 하는 엄마는 어느 날 진짜 아빠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이젠 엄마를 지켜줄 거라고 말하는 기특한 한별이가 되었다.

요섭이는 건강집착증인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된 후, 엄마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히든스토리를 훔쳐보며 마음 속 혼란과 갈등을 이겨내고 엄마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안나, 한별, 요섭이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여러 번 울컥했다.

 

“다정 다정 한다정 엄마 사랑해요.”

이젠 다 컸다고 사랑한다는 말을 가뭄에 콩 나듯 해 주는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줘야겠다.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시키는 단어는 “사랑” 일 테니까.

다정 다정 한다정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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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개77, 개농장 탈출 사건 ㅣ 단비어린이 문학
최수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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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개 77, 개 농장 탈출사건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고양이 짜장과 카레. 그리고 행동대장 냥펀치까지.

흥미로운 설정에 서둘러 책장을 넘기게 되는 이 책은 개농장에서 탈출한 번식 견‘77’이 낳은 꼬물이들을 짜짱과 카레, 펀치냥이가 구출해내는 활약 담겨있다.

인간만큼 똑똑하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탐정고양이들이 꼬물이들을 구해낼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개 농장 주인은 인간인데 동물인 고양이들이 어떻게 혼내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찰나 신박한 방법으로 개농장 주인을 혼내주고 사건을 해결하는 고양이들이었다.

 

몇 년 전, 동물권에 대한 책을 읽고 개 농장의 실상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뜬 장 안에서 항생제 범벅된 쓰레기 음식을 먹으며 새끼만 낳는 번식견들이 ‘어미개 77’처럼 탈출하여 새끼들과 살게 된다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일 것이다.

펫샵의 강아지들을 상품 고르듯 쉽게 사달라고 말하는 우리 아이들이 눈도 못 뜬 귀여운 강아지들이 어디에서 왔고, 평생 새끼만 낳다 일생을 마감하는 어미 개들에 대해선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동물권이라는 주제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이 책을 자녀들과 함께 읽으며 동물들과 같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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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ㅣ 단비어린이 문학
박상재 지음,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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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만 봤을 뿐인데 이미 그리운 마음이 생겨 버리는 이 책은 열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모두 좋았지만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어머니의 옥잠화’이다.

군에서 돌아와 어머니의 짧은 머리를 보며 후회하는 아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고 고수해 온 긴 머리를 잘라야 했던 어머니의 체념어린 대사에 눈물이 핑 돌았다.

 

옥잠화를 읽는데 쪽진 머리로 쉼 없이 자식들을 위해 집안일과 장사를 하시던 외할머니가 생각았다. 첫 손녀였던 나를 정말 귀하게 대해주셨는데 명절 때 뵌 외할머니의 머리가 짧은 펌 머리로 바뀌어 있어 낯설었던 기억이 있다.

옥잠화속의 어머니처럼 자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가정을 지켜 오신 외할머니를 만나고 올 수 있어 좋았다.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은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잔잔한 위로를 건네주는 동화이다.

살아내야 하는 삶이 버거운 이들에게 넘치는 위로를 아낌없이 퍼부어 줄 책이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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