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 -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제자에게 듣는 교양 물리학 수업
다카미즈 유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김범준 감수 / 북라이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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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p
우리의 사고 깊은 곳에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 원인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현재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만드는 시간의 흐름이 존재한다. 인과응보라는 말도 여기에서 나왔다. 만약 반대로 미래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과거로 흐르는 시간의 흐름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놀랍게도 과학의 최전선에는 이런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서 주인공 벤자민은 80대의 외모로 태어난다. 영화 속 주인공의 시간은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시간과 반대로 흘러간다. 모든 사람이 젊음->늙음의 시간을 살고 있을 때 주인공 만 늙음->젊음으로의 반대로 흐르는 시간 속을 살아간다. 영화 속 상상의 이야기는 현실에서 나타날 수 있을까.

38p
'차원 수'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차원의 수를 의미한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하나의 직선만 존재하는 세계는 1차원, 가로와 세로가 있는 평면 세계는 2차원,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가로, 세로, 높이가 있는 입체 세계이므로 3차원이다. 그렇다면 시간은 몇 차원일까? 물리학에서 말하는 차원 수로는 1, 즉 1차원으로 생각되고 있다. 하나의 직선만으로 구성된 세계라는 말이다. 여기에 방향을 가미하면 시간은 직선 위를 일방통행으로만 나아갈 수 있으며 뒤로 돌아가지 못한다.


어릴적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나 미래로 가는 상상을 해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영화 <백 투 더 퓨쳐> 나 만화 <시간 탐험대> 에서는 시간 여행을 하던 중 다른 시공간의 또 다른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시간이 1차원이 아닌 2차원이라면, 화살표가 한쪽으로 만 가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모두 가리키고 있다면 상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었을까. 시간의 자유로운 이동은 정체성과도 연결이 된다. 미래의 나,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디까지나 상상일 뿐이다. 지금 우리는 단 1초도 뒤로 되돌릴수도 앞으로 빨리 돌릴수도 없다.


71p
무중력인 우주 공간으로 나가면 그만큼 수명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듯한데, 무중력 상태에서는 시간이 빨리 흐르기 때문에 반대로 나이가 들기 쉬워진다고 할 수 있다. 물리적 나이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으로도 우주 공간은 지상보다 육체가 약해지기 쉽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지구라는 행성의 중력 속에서 진화해 온 생물에게 ‘산다’라는 것은 ‘중력이라는 부하에 저항하는 활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무중력인 우주 공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근력이 약해지고 생명력도 점점 약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살아가는 데 스트레스나 부하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필요한지도 모른다.



영화 <인터스텔라> 에서는 웜홀을 통해 다른 은하계의 별들을 탐사하는 내용이 나온다. 주인공이 우주선에 팀 동료를 남겨두고 중력이 강한 별에 잠시 탐사 후 돌아오니 우주선에 남아있던 동료가 백발이 되어서 주인공을 맞아주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의 몇 시간이 우주선의 동료에게는 몇 십년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상대성 이론에 의해 그들은 다른 시간 흐름 속에 살았던 것이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에서 스티븐 호킹으로 이어지는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엔트로피, 블랙홀, 순환 우주 등 현재 과학의 흥미로운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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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 쇠락하는 산업도시와 한국 경제에 켜진 경고등
양승훈 지음 / 부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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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로 불린다.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최대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어려서부터 나고 자랐던 남구는 석유화학, 동구는 중공업, 북구는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을 나누고 있다.

나 역시 울산의 이런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아버지는 30년 넘게 석유화학 회사에서 근무 하셨고, 와이프도 오랜기간 현대 중공업에서 근무하다 첫째를 가지고 얼마 후에 퇴사했다. 대학 동기, 선·후배들 대다수도 현재 울산에서 자동차, 중공업, 석유화학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이 세 기업이 대표하는 각 분야는 울산의 지금을 만들었고 나에게도 의미가 깊은 기업들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공업도시 울산은 지난 60여 년간 동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산업도시다. 인구 115만의 울산은 오랫동안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수출액 기준으로 ‘산업의 쌀’ 반도체 생산 중심 경기도와 철강, 석유화학, 현대자동차를 수출하는 충청남도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가는 도시이다. 하지만 도시의 활력이 내가 어릴적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지긴 했다. 어쩌면 쇠락의 징후로 볼 수도 있다.




청년층 신규 고용의 감소, 장년 노동자 증가, 퇴직자 중심의 도시, 지역 대학의 울산 3대 산업 인재 공급의 한계, 연구소와 엔지니어링 센터의 수도권 이전, 청년과 여성의 도시 이탈에 따른 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제조업의 쇠퇴, 기후 위기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의 울산은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책은 울산이 지금 모습대로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울산이 직면한 문제들의 대책과 해법을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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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이라는 일 - 문화예술을 일로 엮는 덕업일치의 삶 일 시리즈
유경숙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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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거리를 걷다가 느끼게 된 한 가지는 우리나라의 공연, 예술, 문화 분야의 저변이 크게 넓어졌다는 것이다. 불과 10여년 전과 비교해도 주위에 미술 전시회가 크게 늘었고, 마음만 먹으면 미술관이나 전시회장을 갈 수 있다. 뉴욕의 브로드웨이나 런던의 웨스트엔드의 공연들도 이젠 우리나라에서 볼 기회가 많아졌다. 유명 연주자의 연주회나 유명 가수의 콘서트도 눈에 띄게 그 횟수가 늘었다.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각종 전시회나 공연 포스터나 홍보물로 가리가 가득하다. 그만큼 사람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고 수요도 증가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유경숙 작가는 다양한 문화 분야의 전문가로서 이런 문화 예술 분야의 저변 확대와 대중의 관심을 끌어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학생 때 유럽 여행 중 에든버러에서 공연된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 작품인 ‘난타’에 이끌려, 난타의 마케팅 팀장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공연도 상품’이라는 관점에서 공연 마케팅을 시도했다. 그리고 티켓링크의 마케팅 연구소 팀장으로 있는 동안 ‘당일 티켓 판매’라는 혁신적인 시도로 공연 시장에 대중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K컨텐츠 세계화의 영향으로 공연·축제·여행을 창의적으로 엮어 상품화하는 산업이 주목 받고 있다. 이에따라 문화기획자의 외연이 확장되면서 직업으로서의 기획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러 대학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기획과 관련된 학과들이 증가하고 있고 문화기획자는 젊은 층의 관심을 많이 받는 직업군이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 만큼 이 직업에 대한 정보나 명확한 실체가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

저자는 여행에서 공연으로, 공연에서 축제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에서부터 현재 현직에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 직업으로서의 자세한 업무 내용을 알려준다. 겸업에 관한 문제나 독립에 관해서 냉혹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준다. 문화기획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울 수 있는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일의 스펙트럼을 넓힌 과정과 노하우도 담겨있다.


그동안 문화기획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문화기획자에 입문하고 싶어도 접근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사람들에게 문화기획자로 어떻게 첫걸음 내딛는지, 어떻게 자리 잡고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지, 조직에 소속되었을 때와 조직 밖에서 독립했을 때의 차이점과 필요한 부분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폭넓게 알려주고 있다.

축제나 공연 등을 관객으로서만 접하다 문화기획자라는 생소한 직업군에 대해 알게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목표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직업이라는 것은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직업에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걸음 한걸음 노력을 쌓아가다 보면 목표하는 위치에 갈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시간 위에 노력이 쌓은다면 못 이룰 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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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우주 한 조각 - 매일 만나는 우주의 경이로움 날마다 시리즈
지웅배(우주먼지) 지음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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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 지웅배 박사는 강연을 할 때 강의실 불을 모두 끌 수 있는지 확인한다고 한다. 천문학 강의는 사진발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데, 이 책의 사진발은 확실히 아주 좋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365일 365장의 우주 사진은 이 책의 만족도를 최고로 만든다. 다른 설명 필요 없이 사진만으로 제 값을 다 한 것 같다.


최초의 망원경은 멀리있는 적지를 염탐하거나 항해도중 육지를 찾기위한 용도였다. 이 망원경의 끝을 들어 올려 땅이 아닌 하늘을 바라본 갈릴레오의 시도가 오늘날의 우주 관측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그저 밝은 점에 불과했던 별과 행성을 눈으로만 관찰하던 시대에서 하늘의 지도를 그리는 것을 넘어 각 개별 천체의 특징을 연구하는 ‘천문학’이 탄생한 것이다.

허블망원경은 1990년 지구 저궤도로 발사된 우주망원경으로 이 명칭은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허블 망원경은 지금도 운용 중이며 2040년까지 계속 운용 될 예정이다. 허블 망원경의 뒤를 이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2021년 발사 되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탐사하기 위해 개발한 역대 최대 크기와 최고 성능의 관측 장비다. 더 머나먼 우주 끝자락의 빛까지 끌어모아, 100억년이 넘는 세월을 한 앵글에 담아내는 제임스 웹의 사진들은 무척 경이롭다. 책에는 제임스 웹이 2022년 7월부터 최근 2024년 1월까지 공개한 관측 이미지 대부분이 실려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허블 망원경과 제임스 웹 망원경 뿐만 아니라 보이저, 퍼서비어런스 등의 탐사선이 보내온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1월 1일>의 사진은 제임스 웹이 촬영한 ‘독수리 성운’과 그 속에 자리한 ‘창조의 기둥’이다. ‘창조의 기둥’은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먼지 조각상으로 꼽히는 먼지 덩어리 기둥이다. 지구에서 약 7,000광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모습은 7,000년 전의 모습인 것이다. 한때 이 먼지 기둥이 6,000년 전에 파괴되어 사라졌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다. 하지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관측을 시작하며 이 전에 허블 망원경을 통해서는 보지 못한 부분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적외선 기술을 사용해 먼지구름이나 왜소은하의 별들을 하나하나 구분해서 볼 수 있을 만큼 더 멀고 더 깊은 우주를 세밀히 관측 할 수 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사진을 통해 그 가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름다운 창조의 기둥을 1,000년이 지나도 계속 볼 수 있어 다행인 것이다.


그 밖에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발견한 우주 이야기와 주요 천문학계 소식을 소개해줌으로써 우주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우주의 규모와 역사에 대한 인류의 지식을 비약적으로 확대시켜 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12월 11일> 이전까지는 인류가 볼 수 없었지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이제는 볼 수 있는 딥필드. 인류가 볼 수 있는 가장 먼 우주 딥필드의 사진에는 까만 배경 우주 곳곳에 초기 우주의 모습을 간직한 원시은하들의 흐릿한 빛이 숨어있다. 현재 138억 년의 역사를 가진 우주가 3~4억 년밖에 안 되었을 때 존재한 은하들이다. 사람의 나이로치면 2~3살의 어린 아기적 모습이라 할 수 있다.

<12월 27일>
2022년 12월 25일, 아리안5 로켓에 실린 제임스 웹이 프랑스령 기아나의 유럽우주센터에서 지구를 떠나는 사진이 실려있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였지마 붉은 불꽃과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이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이 책은 그 외에도 제임스 웹의 발사 과정, 성능, 사진을 찍는 원리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 등 제임스 웹과 최신 천문학을 알기 쉽게 알려준다. 책을 통해 우주와 한 발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경이로운 우주의 모습을 하루 한 장씩 넘겨 가다보면 우주에 관한 지식에 눈을 뜨게 되지않을까 생각된다.

우주는 아주 먼 곳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고개만 위로 올리면 항상 우리 머리 위에 존재해왔다. 새삼 내 몸이 광활한 우주 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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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부스트
티아고 포르테 지음, 이희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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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정보 과잉의 시대이다. 각 플렛폼의 저장공간은 각종 자료와 문서 등으로 넘쳐 흐르지만 정작 지금 당장 나에게 꼭 필요한 자료를 찾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노력해서 수집한 데이터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목하고 창고에서 먼지만 쌓이게 하다가 결국 기억에서잊혀지고 만다.


보유한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 중 꼭 필요한 자료를 선별하고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생산적인 활동으로 연결하는 능력은 현대인에게 필수적이다. 직장이나 사회에서는 어떻게 자료를 찾아서 그것을 습득하고 자신에게 적절하게 적용, 활용하는지가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명확한 기준 없이 자료를 수집하고 단순하고 획일적으로 저장하고 있어 어떤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데에 오랜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쉽고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정보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정보에 대한 구축과 실행, 활용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책에 소개 된 정보 관리 방법 PARA는 프로젝트(Projects), 영역(Areas), 자원(Resources), 보관소(Archives), 총 4개의 범주를 줄인말이다. 이 방법은 정보를 그저 잘 모아두기 위해서가 아닌, 정보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 기준으로 정보를 분류하면 보다 실행 가능성을 높임으로서 목표 달성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

1. 프로젝트(Projects) : 현재 업무나 삶에서 쏟고 있는 단기적 노력
2. 영역(Areas) : 오랜 시간에 걸쳐 계속 관리해야 하는 장기적인 책임
3. 자원(Resources) : 미래에 유용할 수도 있는 주제나 관심사
4. 보관소(Archives) : 앞의 3개 범주에 있었으나 지금은 비활성 상태인 아아템

PARA 이 4개의 최상위 폴더로 우리가 활용하게 될 모든 정보를 편리하게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폴더들을 구분하는 기준은 자료의 출처나 형식이 아닌 현재의 ‘실행 가능성’과 미래의 ‘달성 목표’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부족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단순하고 쉽게 운영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나의 업무용 컴퓨터는 물론이고 핸드폰의 저장공간도 어디에 어떤게 들어있는지 헷갈릴 경우가 많다. 핸드폰을 몇 번 바꾸면서 쌓이고 쌓인 사진, 음악, 메모, 문서, 음성파일 등등 계속해서 쌓아 올리기만 했던 것 같다. 그러다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창이 뜨면 어디부터 정리를 해야하나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 책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던 나의 저장공간에 대한 정리에 있어 기준을 잡아주었다.

PARA를 실행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기존 파일들을 몽땅 [보관소] 폴더에 옮겨넣는 것이다. 일종의 파일들의 ‘냉동실’을 만드는 것이다. 이 ‘냉동실’에서는 언제든 필요한 자료를 꺼내서 [프로젝트], [영역], [자원] 폴더로 옮길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저장공간을 리셋한다고 할 수 있지만, 파일들을 삭제 하는 것이 아닌 [보관소]에 훗날을 위해 보관해두는 것이다.

이 첫 번째 단계가 끝이나면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프로젝트]폴더를 시작으로 하나씩 PARA를 실행해 나간다. 이것은 누구나 쉽게 자기만의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이다. 소중한 지식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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