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 - 사일런트, 베이비붐, X, 밀레니얼, Z, 알파 세대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진 트웬지 지음, 이정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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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
🔸️ 출판사 : 매경출판
🔸️ 저자 : 진 트웬지



한 때 '응답하라'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었다.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로 이어졌다. 이 드라마는 다양한 세대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그 시대를 경험했던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안겨주었고,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색다른 몰랐던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주었다.

88년, 94년, 97년의 내 나이는 4살, 10살, 13살 이었다. 내가 가장 공감하며 본 시리즈는 '응답하라 1997'이었다. 그 시절의 기억이 가장 뚜렷하고 그 때의 향수도 짙게 남아있다. 반면 '응답하라 1988'의 시대는 공감되는 부분도 일부 있지만 내가 몰랐던 것들이 많았다. 조금은 낫선 문화로 느껴지기도 했다. 불과 10년이 되지 않는 시간의 차이에도 우리는 이렇듯 세대간 차이를 느낀다.

현 시대에는 다양한 연령의 다양한 세대가 존재한다. 책에는 총 여섯 세대가 소개된다.
사일런트 세대(1925~1945)
베이비붐 세대(1946~1964)
X세대(1965~1979)
밀레니얼 세대 (1980~1994)
Z세대(1995~2012)
알파 세대(2013~2029)


사일런트 세대는 어린 시절 세계대전이라는 끔찍한 경험을 한 세대다. 침묵이라는 이름처럼 전쟁이 끝난 후 조용하게 먹고 사는 문제에 전념해야 했다. 일하는 엄마가 일반화되기 시작했고, 20세기 그 어떤 세대보다 일찍 결혼하며 많은 자녀를 키웠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쟁이 끝난 후 참전용사들이 귀화 하면서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하게 된 세대이다. 그 수가 엄청나기 때문에 정치, 산업,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X세대는 TV가 생긴 이후에 태어났고, 컴퓨터가 보급되고 인터넷이 개발되던 시점에 성인이 되었다. 기술 지식이 풍부한 세대이었지만 지금 Z세대들의 플랫폼에 당혹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동시에 경험한 낀 세대라고도 말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낮아지는 출생률로 부모의 지원을 한 몸에 받으며, 자신감을 넘어 나르시시즘적 성향이 강해진 세대다. 사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성인이 된 이후 실망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점점 사회 진출 시기도 느려져 연애, 결혼, 출산까지 전 세대에 비해 늦어진다. 특유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Z세대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회적 교류를 많이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의 영향까지 보태져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 친숙한 세대다. 그 전 세대에 비해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보호 속에서 자라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매우 조심스러운 성향이 강하다.


알파 세대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혁명이 완전히 진행된 이후에 태어난 세대로 태어날 때부터 태블릿PC로 일상을 보내며 소셜미디어 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대다.



살아온 시대가 다른 만큼 이들의 삶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럼으로써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지고 살아간다.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신념이 뒤섞인 사회 속에서는 이 세대 간의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다.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기 위해서 서로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 소통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알아야한다.

이 책은 가정의 부모와 자식간의 생활, 직장 생활 그리고 사회에서 접하게 되는 서로 다른 세대에 대해 알아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각 세대의 차이를 인식한다는 것은 각 세대를 하나로 모으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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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 인구 충격과 맞바꿀 새로운 부의 공식
마우로 기옌 지음, 이충호 옮김 / 리더스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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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EBS에서 우리나라의 ‘초저출생’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10부작이 방영 되었었다. EBS는 한 번 만든 프로그램을 다시 여러번 방송 해주는 특징이 있는데, TV를 켜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EBS를 켜놓는 우리집의 특성상 이 다큐멘터리를 띄엄띄엄이지만 여러번 보게 되었다. 여기에서 여러번 노출 되는 수치가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0.78%였다. OECD 국가 중 가장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가 된 것이다. 미국의 어떤 교수가 머리를 부여 잡으며 ‘대한민국 완전 망했네요.’라며 놀라는 장면은 그 후 짤로 만들어져 SNS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단순하게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인구가 줄더라도 균형되게 조정 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저출산과 수명 연장이 만나면서 노령인구는 증가하고 젋은층은 감소하는 인구 절벽 현상이 문제를 가져온다. 수십년 전에는 60세 인구 1명당 노동 인구가 10명이었던 것에 반해 지금은 겨우 2.5명에 그친다고 한다. 이 수치는 지금도 점점 줄고 있다. 앞으로 노동 인구가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에 대한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세대의 불균형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제시한다. 어느 나라들 보다도 우리나라에 절실히 필요한 해법이 담겨있다 생각된다. 지금까지는 연령별 세대별로 전형적인 행동 양식에 맞게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틀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퍼레니얼’ 사고방식이 자리 잡아야 할 시점이다.

현재는 8개의 세대가 공존하는 시대라고 한다. 앞으로 2050년이 되기 전에 10개의 세대가 공존하는 ‘멀티제너레이션(Multigeneration)’ 시대가 도래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제 나이와 세대를 떠나 20년마다 평생에 걸쳐 재교육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야 한다. 자기 나이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평생 4~5개의 경력을 추구해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가 없다.





p17
이 책의 핵심 주제는 기대 수명 증가와 신체적·정신적 건강 향상, 급속한 기술 발전에 따른 지식의 노후화가 결합되는 현재 상황이 기본적으로 전체 인생 경로를 지배하는 역학에 변화를 가져오고, 각각의 연령대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여러 세대가 함께 살고 배우고 일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재정의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거대한 변화를 ‘포스트제너레이션 혁명(탈세대 혁명)이라고 부르려고 한다. 이것은 개인의 삶과 기업, 경제, 글로벌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을 혁명이다.


p96
당면한 연금 위기를 해결하려면,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개혁이 필요하다. 즉, 은퇴 나이를 늦추고, 연금 수령액을 줄이고, 분담금과 세금을 올리고, 젊은 노동자의 이민 문턱을 낮추는 조처를 취해야 한다. 연금 문제를 없애려면, 시스템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순차적 인생 모형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그것을 유연하고 가역적인 포스트제너레이션 인생 모형으로 대체 하면, 우리는 그 문제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157p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 중 3분의 2는 미래가 닥쳐야 그 정체가 분명하게 드러날 직종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범주의 일자리들이 생겨나 다른 범주의 일자리들을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대체할 것이다. 기존의 직업과 새로운 직업 모두에 필요한 일련의 기술들은 대다수 산업에서 변할 것이며,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과 장소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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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네 - 지친 하루를 포근히 안아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응원
고은지 지음 / 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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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나를 먼저 믿어줄 수 있는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아껴줄 수 있는건,
세상에가 나를 제일 사랑해 줄 수 있는건,
누구보다 나 자신이다.

책 속의 힐링곰 꽁달이의 100가지 이야기는 우리 스스로에게 응원과 용기를 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루를 마무리 하며 책 속의 메시지를 하나씩 꺼내본다면 지친 몸을 치유 받고, 힘든 마음의 위로늘 얻을 수 있다.


213p
길을 헤맨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는 건 아니야. 혹시 모르지. 잘못 들어온 그 길이 지름길일지도..


25p
행복 별거 있나?

오전에 제일 좋아하누 커피를 사 마실 수 있고
저녁에 좋아하는 취미 하나는 할 수 있고
주말에 맛집과 전시회에 갈 여유가 있고
힘들 때 속 털어놓을 친구가 있고
오늘도 별일 없이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이지 뭐.


29p
조건 없이 널 믿어줘.
근거 없이 널 사랑해줘.

너의 인정은 널 자라게 하고
너의 믿음은 널 단단히 하고
너의 사랑은 널 숨 쉬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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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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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패트릭 브링리는 대학 졸업 후 뉴욕의 <뉴요커>에서 일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많이 의지하고 각별하게 지내던 형이 암투병 끝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실의에 빠진 저자는 삶의 의지와 방향을 잃고 방황한다.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선택한 직업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었다.

마침내 메트로폴리탄의 경비원이 된 브링리는 매일 다른 전시실에서 최소 여덟 시간씩 조용히 서서 그 곳의 예술 작품들을 지켜보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무려 10년 간 일하면서 그는 미술관의 그림이 몇 점 있는지, 그 그림 속 사람이 총 몇 명인지까지 알 만큼 오랜 시간 그 작품들과 시간을 보낸다. 그러는 동안 서서히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의미를 발견해가며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새겨나가게 된다.


메트로폴리탄은 연 70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오고 가는 곳이다. 그들은 7만 평의 전시 공간에 전시 된 300만 점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환희하기도 하고, 슬퍼하고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저자는 그 속에서 서서 오랜시간 동안 훌륭한 작품들을 감상하기도 했겠지만, 오고 가는 사람들을 통해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며 삶의 의지를 다시 찾아 갔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의 상처 받은 마음에 대해서 안쓰러움 한편으로,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그 긴 시간 동안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부러운 마음도 든다. 아무도 없는 미술관 전시관 안에서 홀로 거장들의 작품을 마주하고 있을 때의 그 기분이란 아마 예측 할 수 없는 벅참이 있을 것 같다.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뉴욕에 가게된다면 메트로폴리탄에 꼭 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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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박귀현 지음 / 심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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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구상에서 그리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은 아니었다. 맹수들 처럼 날카로운 무기도 없고, 야생동물들 처럼 재빠르지도 않다. 그런 인간이 이 지구를 점령할 수 있었던데에는 집단의 힘이 있었던 것 같다.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있다. 다수의 사람이 서로 협력함으로써 집단의 지적 능력이 놀라운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 한 사람의 힘은 미미하겠지만 여럿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댄다면 뛰어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

인류는 오래 전부터 집단을 이루며 살아왔다.
수렵·채집은 물론 살아가며 습득하게 된 지식과 기술 등을 대대로 이어내려올 수 있었던 것은 집단을 이루며 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단이 다수의 의견에 편중해서 소수의견을 무시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 한 가지 생각이나 이념에 고착이 되어 다양한 의견을 듣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도퇴될 수 있다. 다양한 소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엊고 또 다른 방향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내 의견이 다수의 사람들과 다르다고 해서 위축되거나 입을 다물어버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이 타인과 달라 갈등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로 더 나은 방안을 찾기위한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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