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고대리는 갑작스레 희망퇴직을 (당)해서 실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미안한 마음과 알량한 자존심에 가족에게는 이야기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아주 현실적인 스토리. 고대리의 찌질한 모습에 짜증이 나면서도 ‘진짜 이게 현실이지...‘ 싶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하고 오묘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요즘이야 워라밸, 워라밸하지만 그것도 모르고 회사에 나를 갈아넣던 세대 사이에 끼인 직장인들에게, 직장과 가족, 삶의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배우는 데는 하루면 되지만 잘 활용하려면 평생이 걸린다는마케팅을 비롯한 다양한 경영 전략을재미있는 네 컷 만화와특정 사례(과자 가게)를 통해서 풀어낸 책.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와 전략을 배우고 나의 상황에 맞춰서 생각해볼 수 있는 디테일함이 이 책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너무 딥한 내용이 아니라 쉽지만 간략하고 다양하게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전공자 입장에서 4C 분석, 4P 분석 등의 경영 전략 자체는 어려워서 이 책이 만화의 형태를 고른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된다.
멍멍이들은 이 꼬순내 나는 작은 머리통으로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푸피누의 모험을 훔쳐보며털복숭이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조금은 알게 된 느낌이다.물 흐르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그리고 목소리가 들리는 대로 가는푸피누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도착하게 되는 그곳.그곳은 과연 어디였을까?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또 다른 새로운 모험.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지금 계절에 읽으면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책.
삶은 B와 D 사이의 C라는 말이 있듯이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는 결정을 내려야한다.하루 10분이면 충분한 논리 연습,수학이 아닌 수학적 사고를 가르치는페르미 추정이란 무엇일까?쉽게 말해서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결과값에 근사한 근사치를 추정하는 방법이다.말은 쉬운 것 같지만 책에 주어진 예시들을 보면버퍼링이 걸리고 말문이 턱턱 막힌다.대부분이 막연해 보이는 문제들이고“내가 이걸 어떻게 알아? 싶지만당황하지 말고 페르미 추정을 적용해서차근차근 생각해 나가다 보면 추정치가 도출된다.제대로 된 정의를 내리고 대상을 분해한 다음비교를 하게 되면 이후 구조화와 모델화가 쉬워진다.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자꾸 하다보면점점 더 근사치를 내는 사고에 익숙해진다.이 페르미 추정이 익숙해지면복잡한 문제를 만나도 단순화가 가능해져서문제 해결의 길이 보일 것 같다.하루 10분 투자로 더 나은 C를 위해!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소설.불타버린 집과 가족, 처음엔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귀엽고 포근한 곰이와평범한듯 사연 있는 이웃들까지‘우신 장난감 가게’를 중심으로이야기가 풀어져나간다.하지만 우신과 민호도 비밀스럽긴 마찬가지!옴니버스 스타일인가 했지만모든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떡밥 회수가 되는히가시노 게이고풍의 소설이라너무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