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오고 달콤말랑한 소설을 읽고 싶어서 예쁜 표지의 책을 골라보았다. 묘하게 익숙한 그림체라 봤더니 내가 좋아하는 @kushgraphic 작가님의 작품✨💙 두근두근하며 차와 함께 책을 폈다.<약간의 스포주의>아름다운 결혼식과 행복한 신혼의 순간은 금새 와장창 깨져버리고 풋풋한 중학생 시절로 돌아온 그들. 알콩달콩한 10대의 로맨스를 보다보니 어느새 다시 돌아온 결혼식. 순간 놀라서 읽던 책을 떨어뜨렸다. 와- 그러고보니 첫 장면 어디에도 이름은 없었구나! 우주의 시간을 돌려서라도, 내가 죽어서라도 사랑하는 여자를 살게하기 위한 애절한 사랑 🫶 왠지 겨울에 읽기 찰떡!
평화롭고 잔잔한 완주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소도시 트래블. 카페와 숙소, 아름다운 자연까지. 완주라면 왠지 전주 옆에 있는, 스윽- 지나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롯이 완주를 즐기고 싶어졌다.
웬만한 공포물보다 무섭고, 추리소설보다 더 스릴 넘치는 반전이 가득한 에세이를 읽었다. 처음에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에세이라고 생각하며 읽다가, 성산 일출봉 꼭대기에서 K가 빚밍아웃을 했을 때 한낱 독자인 내 멘탈이 날아가버렸다. 와... 내가 느끼는 배신감(?)이 이정도인데 와이프였던 작가님의 기분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권이 없으셨다고는 하지만) 남편을 죽여버리지 않고 미워도 다시 한 번 함께 나아가기로 결심한 작가님께 정말 경외감 마저 들었다. 나라면... 후... 나라면 어땠을까? 이 부부의 자세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오방색과 오방신을 히어로에 비유해서 우리 문화유산을 알아보는 즐거운 책이었다. 박물관과 우리 유적, 유물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실제로 봤던 것이나 곳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색”이 주제다보니 삽화가 알록달록해서 귀엽고 유익했다!
해방과 전쟁, 가난을 겪은 우리네 할머니들의 모습을 여실히 담은 책 <넌 누구니>를 읽었다. 세피아톤의 일러스트는 마치 옛날 사진첩을 보는 것 같았고, 시대상을 반영한 소품들은 마치 타임슬립을 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나는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모두가 이 책과 같은 시대를 겪으며 사신 분들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는데 진짜 우리 할머니를 보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다. 심지어 할아버지들께서 일찍 돌아가신 것 마저 상황이 비슷해서 더 몰입해서 읽었다. 힘든 고난과 역경의 시절을 버텨내신 나와 너, 모두의 할머니들께 존경을 바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