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나를 위로해 주는 책을 만났다. 번역 제목은 보다시피 <그냥 힘든 마음은 없다>이지만 원제를 보면 조금 더 이 책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 <Healing Your Lost Inner Child> 말 그대로 내 안의 길 잃은 아이를 힐링 해주자는 책이다. 어린 시절 상처 입은 아이는 어디 가지 않고 내 안에 그대로 있다. 몸은 자라 어른이 되었지만 그 아이는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알게 모르게 현재의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바로 이 책에 나와있다. 중간중간 체크 리스트가 있어서 나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짚어보며, 많은 다른 사람의 예시와 함께 치유해야 할 과정과 방법을 알아갈 수 있다. 상황-실제 사례-연습 방법이 단계별로 쓰여 있어서 차근차근 생각해 보고 실행에 옮기기 좋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쇼킹했던 부분은 바로 “거절 근육”에 관한 내용이다. 거절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내게도 언제나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말이 굉장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기듯, 거절 근육도 연습을 통해 “다시” 키워 나가야겠다.
몽글몽글한 일러스트와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책이었다.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상담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했는데, 아니어서 놀랐고 오히려 좋았다. 요즘 심적으로 힘든 일이 많고, 삶이 너무 팍팍해서 지친다 싶었는데 오랜만에 책에 푹 빠져서 시간을 보냈다. 그야말로 이 책은 “마음의 물리치료”를 해주는 곳이었다. 새삼 마음의 피로도 풀어줘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달달한 마카롱, 따스한 햇빛, 살짝 그을린 가래떡과 함께마음의 물리치료실을 방문해보자.
요즘 완전 푸바오 열풍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송바오 × 푸바오의 포토 에세이북이 출간되었다. 헠헠.. 귀여워🐼 덕분에 예약 전쟁에, 미어터지는 에버랜드가 아닌 따뜻한 집에서 책으로 편안히 푸바오를 만날 수 있어서 넘모 좋았다! 귀여운 사진이 너무 많았지만, 포토북을 다 찍어 올리면 곤란하니 모두들 서점에서 만나도록 해요😉
#임사체험 에 관한 진지한 책을 읽었다. 임사체험이란 죽음에 이르렀다 다시 살아난 체험을 의미한다. 얼핏 들으면 과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태생이 과학자인 정신과 의사의 철처한 케이스 분석과 연구를 통해 분야가 정립되었다.인간은 결국 죽는다. 죽음과 뗄 수 없기에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죽음을 이겨내려 하거나 죽음 이후의 삶을 궁금해하는 많은 시도들을 해왔다. 그래서 임사체험도 아주 흥미로운 분야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종교적인 체험이나 망상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는 현상을 분석하고 연구해서 인정받은 그가 참 대단했다. 물론 아직도 믿지 않는 사람이 훨씬 더 많지만 #사후세계 라는 것이 없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간접적으로나마 사후세계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은교의 작가 박범신의 겨울밤에 어울리는 에세이.쓸쓸하고도 담백한 담론들이 엮여있다.작가의 세계관을 알 수 있었다.‘순간에서 영원으로’라는 말은 옳지 않다. 지금 절정르로 타오르는 불꽃이 어찌 영원하겠는가. 순간에서 영원으로 가는 게 아니라 순간 그 자체가 영원하다고 믿으면 생의 빛깔이 즉각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