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호기심을 위한 뇌과학 만화
이즐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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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내가 읽어본 뇌과학 책 중에 가장 쉽고 재밌었다.

“세상 얄팍하고 부담없는 뇌과학서”라는 작가의 말이 딱 맞았다. 하지만 머글들에게는 “입문”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뇌과학의 니은 정도 밖에 안된다고 했지만 딱 좋은 정도였다.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작가의 의도대로 다른 뇌과학서를 찾아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카테고리가 아주 디테일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학습, 언어, 기억, 시각, 운동 등 일상 생활에서의 경험과 밀접한 주제들이라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중2병은 왜 오게 되나? 모국어와 제2외국어를 받아 들이는 과정이 다른가? 나는 왜 맨날 뭘 하려다가 까먹는건가?

이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얼른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덧, 개인적으로는 그림체가 캐주얼하고 귀여워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내 뇌가 일단 안 어렵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았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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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4 : 튤립의 겨울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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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튤립의 겨울이라고 해서 꽃 튤립🌷을 생각했는데 주인공인 곰의 이름이 튤립이었다! 철학자 곰 튤립과 그의 친구들이 은근히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하지만 전혀 철학책스럽지 않은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소피는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만화가 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이 책은 알고 보니 네 번째 시리즈였는데, 튤립의 겨울은 겨울의 추위와 외로움, 배고픔,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여주었다. 외면하기도 하고, 맞서 싸우기도 하고, 적응하기도 하며 지내다 보면 결국은 봄이 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것을 새삼 깨닫게 되면, 새로운 사실처럼 느껴진다.

단순하다고 해서 깊이가 없는 것이 아니며, 귀여운 그림체라고 내용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인생의 겨울을 통과하고 있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읽을 수 있는 튤립의 겨울🌷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과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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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뤼미나시옹 - 페르낭 레제 에디션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지음, 페르낭 레제 그림, 신옥근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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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튀르 랭보, 솔직히 그의 시는 안 읽어봤어도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프랑스 상징주의 시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생 시인으로 살지는 않았다. 생전에 나온 책은 #지옥에서보낸한철 한 권 뿐이었는데 그럼 이 일뤼미나시옹는 무엇인가? 평론지인 라 보그에서 출판된 미완성 산문 시집이다.

페르낭 레제는 현대 추상화를 연 프랑스의 입체주의 화가이다. 이 책은 그가 이 시집만을 위해 그린 그림이 수록된 콜라보 시집이다. 그림을 보면 묘하게 랭보의 시와 닮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시에 맞춰 그림을 그려서 그렇겠지만 한편으로는 ‘시에 맞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49년 판본과 62년 판본을 비교해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릐 그림을 실었다고 하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시집이라, 나는 시집을 잘 읽지 않는다. 이과생은 직관적이고 분명한 말들이 좋은데 함축과 은유가 넘쳐나는 시는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일뤼미나시옹은 나에게 이상을 생각나게 했다. (이상의 대표시: 건축무한육면각체, 오감도 등등) 게다사 일뤼미나시옹은 프랑스 독자들에게도 난해한 책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근데 그렇다면 사실상 거의 번역이 불가능한 책을 번역했다는건데 이 책을 번역한 번역가에게 경외심이 들었다. 그래도 옮긴이의 글을 읽으며 랭보와 일뤼미나시옹에 대해서 더 많은 이해와 지식을 습득했다.

외롭고 슬펐던 젊은 시인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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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 당신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전승환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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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을 꿈꾸지만, 사실 지금이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간과합니다. 더나은 미래에는 행복할 것 같지만, 어디서 무얼하건 현재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책의 메세지는 분명합니다. 제목에 나와있죠,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요즘 다들 힘든 시대, 이럴 때일수록 격려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삶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따스한 말과 위로의 사진들이 담겨있는 ’책 읽어주는 남자’의 편집장인 전승환의 책.

추운 겨울, 책 한 권으로 지친 마음에 희망을 불어넣어보아요...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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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 - 사일런트, 베이비붐, X, 밀레니얼, Z, 알파 세대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진 트웬지 지음, 이정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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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MZ세대, 알파세대... 세대는 지금껏 시대별로 나뉘어져 왔다. 하지만 요즘 유난히 세대간의 차이가 나고 갈등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 보아야 한다.

M세대인 나는 Z세대가 궁금했다.

소위 “MZ세대”로 묶여서 불리는 사이지만 도저히 Z세대를 모르겠달까... 정말 어렵다. 일단 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인터넷 없는 세상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기본적으로 알고 시작해야한다. 왜냐면 이 인터넷이라는 것은 Z세대 삶의 전반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삶의 출발선이 다르며, 겪는 경험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도 다르다.

다양한 매체에 많이 노출된 만큼 기존의 전통적인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성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포용력이 높다. 하지만 오프라인 인간관계의 부재로 정신 건강에 문제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소극적이고 안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

이렇게만 봐도 Z세대와 다른 세대가 왜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살아온 세상과 겪은 경험들이 확연히 다르기에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첫 발을 내딛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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