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의 감자농장 1
뇨끼 지음 / 동그람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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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집사들은 집에 고양이가 있어도, 다른 고양이 인스타를 보고, 지나가다 길냥이를 보고, 고양이 책을 읽고 막 그런다. 후후- 이미 감자농장에서 읽기도 전에 입가가 씰룩씰룩..

진짜 찐 집사 모먼트로 가득한 즐거운 일상툰 같은 일상 재구성 만화!

현실 반영률이 1000%라서 정말 읽으며 얼마나 깔깔댔는지 모른다. 읽으며 마리 생각도 나고, 지금 내 옆에서 미쳐 날뛰는 리나 생각도 나고, 이래저래 즐거웠다.

정말이지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은 화분 하나를 키우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내 인생의 한 부분을, 희노애락을 함께 나눌 생명체가 생기는 것이다. 귀여움은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게 하지만 그래도 귀여움 뒤의 생명에 대한 무게를 느끼고 신중히 생각한 뒤 고양이를 키우길 바란다. 왜냐하면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경험한다면 그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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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질문
이화열 편역 / 앤의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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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질문과 함께 나를 찾아보는 시간.

프루스트의 질문은 놀랍게도 프루스트가 만든 질문이 아니라 그 답을 적은 노트이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영국에서 유행하던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던 질문이 마르셀 프루스트 100주기를 맞아 한국 독자에게 소개되었다. 왼쪽에는 질문과 프루스트의 답이, 오른쪽에는 나의 답으로 채울 빈 공간과 다른 사람들의 답이 쓰여있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은 질문들로 가득 차있다. 나에 대한 성찰도 의미 있지만, 유명인들의 취향과 욕망을 엿볼 수 있는 답변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이 아닌 새로운 시각을 지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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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인 뮤지엄 - 도슨트 한이준과 떠나는 명화 그리고 미술관 산책
한이준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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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웜톤 그레이에 베이비핑크로 취향을 저격하는 책이었는데, 내용까지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었다. 도슨트계의 라이징 스타 한이준이 소개하는 작가와 작품. 왜 라이징 스타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작품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배경 이야기들만 쏙쏙 골라서 알려주는데 진짜 꿀잼!

모두가 알만한 국내 작가 박수근, 이중섭부터 외국 유명 작가들까지 아우르는 열 명의 거장들의 수근수근 백그라운드 히스토리!

박수근의 그림을 보며 왜 직접 미술관에 가야하는지, 이쾌대를 보며 다른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은 없는지, 나혜석 거리의 나혜석이 사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천경자에게 뱀이 어떤 의미인지, 모네 그림에 모래 알갱이는 왜 섞여 있었는지, 세잔의 사과가 왜 인류의 역사를 바꾼 3대 사과에 포함되는지, 드가가 왜 발레리나들을 그리게 되었는지,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에 더해 함께하기 좋은 미술관들까지 찰떡같이 페어링을 해두었다.

미술관에 왜 가는지 모르겠다? 예술은 재미없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재미있다.

덧, 삽화나 그림이 중요한 책을 볼 때마다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책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서 작품을 온전히 볼 수 없다는 것인데, 이 책은 무려 누드 사철 제본! 정말 이런 배려까지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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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마음을 열어보는 리더십의 열쇠 - 행동유형분석 DISC로 읽는 팀원의 속마음
심용택 지음 / 디스크코리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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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직에나 리더는 있다. 리더는 조직의 핵심이자 꽃이다. 리더는 큰 그림을 보고, 큰 숲을 생각하며, 큰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한다. 리더가 방향을 잘 못 잡으면 그 팀 전체가 산으로 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조직을 이끈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그런 리더에게 필요한 리더십, 추구해야 할 리더십을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타깃으로 잡은 것은 새내기 리더와 MZ 세대이다. 정확한 타켓팅의 책은 독자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22년간 리더 직을 수행해 온 저자의 실제 경험과 사례로 리더십을 풀어간다. 단순히 리더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서 서술만 해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리를 해볼 수 있게 표도 있다. 상사의 관점에서까지 솔직히 알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본인과 동료의 관점 정도에서만 정리를 해 볼 수 있어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강점과 보완점을 객관적으로만 볼 수 있어도 반은 성공이 아닐까? 그리고 본인뿐만이 아니라 팀원들에 대해서도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해서 최대 성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모이면 그렇듯 조직 역시 이상적으로 운영하기가 힘들다. 특히 모든 구성원을 일정한 속도와 방향성을 가지게 하고 결과물까지 완벽하게 만들 수가 없다. 내향적인 구성원과 외향적인 구성원 사이의 이슈도 있을 것이고, 성과 차이, 태도 차이를 리더가 잘 잡아주고 코칭을 해주어야 한다. 리더십은 답이 없다. 고독하고 외로운 순간들이 매번 찾아오고, 혼자 결정을 해야 하지만 멘탈이 강한 리더라면 끓임 없는 자기 수용과 자기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근본적인 변화와 해결책을 찾아가며 팀과 조직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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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올라 올빼미
스테파니 스탠스비 지음, 프랜시스 아이브스 그림, 신대리라 옮김 / dodo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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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뭉클했던 그림책, <날아올라 올빼미>.

아직 나는 법을 모르는 아기 올빼미는 나는 것이 싫다.
떨어지고, 나뭇잎 범벅이 되고, 아프고 무섭다.

그러나 날아야 하기에, 엄마는 아기 올빼미에게 알려준다.
나는 법뿐만이 아니라 실패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패를 해도 이겨내고, 떨어져도 다시 떨어질 용기만 있다면,
언젠가는 날 수 있다는 것을!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다.
다만 연습을 하며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뒤에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좌절을 겪어야 또 다른 어려움을 만났을 때 헤쳐나갈 수 있다.

그 사실을 떨어지고 또 떨어지는 아기 올빼미를 통해 알려준다.
다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용기 내서 도전을 하자!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소심한 어른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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