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상처받았나요? -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술 빼고 다 있는 스낵바가 문을 연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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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앞에 꼭 생겼으면 하는 스낵바 딱따구리.

알콜기 싹- 빼고, 꿈인지 생신지 헷갈리지 않게 확실히 현실에서 작은 음악적 일탈로 하루의 힘듦을 위로해주다니! 멋진 스낵바다. 심지어 꼬치꼬치 캐묻지 않지만 눈치껏 적당한 추임새를 넣어주며 딱 맞는 악기를 쥐어주는 주인장, 정말이지 너무나도 필요한 사람이 아닌가? 딱히 애써 위로해주지 않지만 마스다 미리 특유의 유머를 따라 웃다보면 상처가 스르륵 치유되는 기분이다. 게다가 엔딩마저 마스다미리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정말 그녀다운 책.

쓸수도 없는 쿠폰을 왜 주셨나 했더니, 묘하게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나도 우연히 스낵바 딱따구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 날이 오면 자연스럽게 쿠폰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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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이후 8년, 더 깊어진 성찰과 사색
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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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잘 나가던 시골 빵집의 문을 갑자기 닫고 야생 누룩균 채취를 위해 '지즈초'로 떠난 와타타베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야생균주 채취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는 사람으로서 와타나베씨가 참 무모해보이기도, 대단해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얻은 야생 균주로 빵과 맥주를 만드는 과정, 다루마리식 장시간 저온 발효법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하는 과정을 보며 균에 정말 진심이시구나, 생각을 했다. 특히 저온 발효법을 확인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시는 것을 보며, 이 '다루마리'가 괜히 성공한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 마리씨가 쓴 에필로그까지, 멋진 구성의 책이었다. 인간과 자연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사이인데, 사람들은 도시에서 살아가며 자연을 자꾸 잊는 것 같다. 그런 우리에게 지금 우리는 균과 함께 있다고,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라고 깨우쳐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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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 - 가볍게 떠나는 30가지 일상 탈출 여행법
장은정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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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의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서칭조차 시작할 곳을 모를 때는 책의 도움을 살짝 받아 보아요. 인터넷으로 찾는 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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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디저트 - 우리 집이 베이커리로 변신하는 레시피
우치다 마미 지음, 김유미 옮김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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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평소에 내 책에 별로 관심이 없는데 이번엔 엄청난 관심을 보이더니 (빵돌이라 그런가??) 내가 보기도 전에 먼저 책을 꼼꼼히 보더니 이것저것 해달라고 주문이 폭주했다! 그래서 목차를 봤더니 계절별로 리스트업 되어있는데다, 심지어 티푸드 디저트가 따로 두어개씩 있었다. 우리처럼 매일매일 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너무 꿀정보인것?? 나도 보니 하고 싶은 레시피들 가득가득! 오랜만에 만족스런 베이킹 레시피 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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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세계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인문학,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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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기념일, 이벤트를 좋아하는 내 취향을 완전 저격하는 책이었다! 세계의 51가지 환경 기념일이 계절별로 적혀있다. 이미 알고 있는 세계 물의 날이나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 국제 고양이의 날들도 있었고, 처음 보는 세계 참새의 날(이런 날이 있었다니!), 국제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이런 날은 누가 만들었을까!),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왠지 찔림)들도 있었다. 특히 환경과 관련이 있는 기념일들의 기원, 의미를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설명 뒤에는 그 날 맞게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적혀있는데, 실생활에서 시도하기 쉬운 이들이라 그날그날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매일 하긴 힘든 일들도 하루 정도는 다들 할 수 있지 않을까?

새해가 되면 다이어리와 달력에 생일, 기념일, 절기를 기록하는 것이 루틴인데 이제 이 책을 참고해서 꼭 기억하고픈 날들을 함께 써놔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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