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마음을 열어보는 리더십의 열쇠 - 행동유형분석 DISC로 읽는 팀원의 속마음
심용택 지음 / 디스크코리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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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직에나 리더는 있다. 리더는 조직의 핵심이자 꽃이다. 리더는 큰 그림을 보고, 큰 숲을 생각하며, 큰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한다. 리더가 방향을 잘 못 잡으면 그 팀 전체가 산으로 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조직을 이끈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그런 리더에게 필요한 리더십, 추구해야 할 리더십을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타깃으로 잡은 것은 새내기 리더와 MZ 세대이다. 정확한 타켓팅의 책은 독자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22년간 리더 직을 수행해 온 저자의 실제 경험과 사례로 리더십을 풀어간다. 단순히 리더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서 서술만 해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리를 해볼 수 있게 표도 있다. 상사의 관점에서까지 솔직히 알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본인과 동료의 관점 정도에서만 정리를 해 볼 수 있어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강점과 보완점을 객관적으로만 볼 수 있어도 반은 성공이 아닐까? 그리고 본인뿐만이 아니라 팀원들에 대해서도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해서 최대 성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모이면 그렇듯 조직 역시 이상적으로 운영하기가 힘들다. 특히 모든 구성원을 일정한 속도와 방향성을 가지게 하고 결과물까지 완벽하게 만들 수가 없다. 내향적인 구성원과 외향적인 구성원 사이의 이슈도 있을 것이고, 성과 차이, 태도 차이를 리더가 잘 잡아주고 코칭을 해주어야 한다. 리더십은 답이 없다. 고독하고 외로운 순간들이 매번 찾아오고, 혼자 결정을 해야 하지만 멘탈이 강한 리더라면 끓임 없는 자기 수용과 자기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근본적인 변화와 해결책을 찾아가며 팀과 조직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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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올라 올빼미
스테파니 스탠스비 지음, 프랜시스 아이브스 그림, 신대리라 옮김 / dodo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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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뭉클했던 그림책, <날아올라 올빼미>.

아직 나는 법을 모르는 아기 올빼미는 나는 것이 싫다.
떨어지고, 나뭇잎 범벅이 되고, 아프고 무섭다.

그러나 날아야 하기에, 엄마는 아기 올빼미에게 알려준다.
나는 법뿐만이 아니라 실패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패를 해도 이겨내고, 떨어져도 다시 떨어질 용기만 있다면,
언젠가는 날 수 있다는 것을!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다.
다만 연습을 하며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뒤에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좌절을 겪어야 또 다른 어려움을 만났을 때 헤쳐나갈 수 있다.

그 사실을 떨어지고 또 떨어지는 아기 올빼미를 통해 알려준다.
다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용기 내서 도전을 하자!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소심한 어른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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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을 위한 뇌과학 만화
이즐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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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내가 읽어본 뇌과학 책 중에 가장 쉽고 재밌었다.

“세상 얄팍하고 부담없는 뇌과학서”라는 작가의 말이 딱 맞았다. 하지만 머글들에게는 “입문”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뇌과학의 니은 정도 밖에 안된다고 했지만 딱 좋은 정도였다.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작가의 의도대로 다른 뇌과학서를 찾아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카테고리가 아주 디테일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학습, 언어, 기억, 시각, 운동 등 일상 생활에서의 경험과 밀접한 주제들이라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중2병은 왜 오게 되나? 모국어와 제2외국어를 받아 들이는 과정이 다른가? 나는 왜 맨날 뭘 하려다가 까먹는건가?

이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얼른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덧, 개인적으로는 그림체가 캐주얼하고 귀여워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내 뇌가 일단 안 어렵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았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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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4 : 튤립의 겨울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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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튤립의 겨울이라고 해서 꽃 튤립🌷을 생각했는데 주인공인 곰의 이름이 튤립이었다! 철학자 곰 튤립과 그의 친구들이 은근히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하지만 전혀 철학책스럽지 않은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소피는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만화가 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이 책은 알고 보니 네 번째 시리즈였는데, 튤립의 겨울은 겨울의 추위와 외로움, 배고픔,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여주었다. 외면하기도 하고, 맞서 싸우기도 하고, 적응하기도 하며 지내다 보면 결국은 봄이 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것을 새삼 깨닫게 되면, 새로운 사실처럼 느껴진다.

단순하다고 해서 깊이가 없는 것이 아니며, 귀여운 그림체라고 내용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인생의 겨울을 통과하고 있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읽을 수 있는 튤립의 겨울🌷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과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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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뤼미나시옹 - 페르낭 레제 에디션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지음, 페르낭 레제 그림, 신옥근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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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튀르 랭보, 솔직히 그의 시는 안 읽어봤어도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프랑스 상징주의 시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생 시인으로 살지는 않았다. 생전에 나온 책은 #지옥에서보낸한철 한 권 뿐이었는데 그럼 이 일뤼미나시옹는 무엇인가? 평론지인 라 보그에서 출판된 미완성 산문 시집이다.

페르낭 레제는 현대 추상화를 연 프랑스의 입체주의 화가이다. 이 책은 그가 이 시집만을 위해 그린 그림이 수록된 콜라보 시집이다. 그림을 보면 묘하게 랭보의 시와 닮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시에 맞춰 그림을 그려서 그렇겠지만 한편으로는 ‘시에 맞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49년 판본과 62년 판본을 비교해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릐 그림을 실었다고 하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시집이라, 나는 시집을 잘 읽지 않는다. 이과생은 직관적이고 분명한 말들이 좋은데 함축과 은유가 넘쳐나는 시는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일뤼미나시옹은 나에게 이상을 생각나게 했다. (이상의 대표시: 건축무한육면각체, 오감도 등등) 게다사 일뤼미나시옹은 프랑스 독자들에게도 난해한 책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근데 그렇다면 사실상 거의 번역이 불가능한 책을 번역했다는건데 이 책을 번역한 번역가에게 경외심이 들었다. 그래도 옮긴이의 글을 읽으며 랭보와 일뤼미나시옹에 대해서 더 많은 이해와 지식을 습득했다.

외롭고 슬펐던 젊은 시인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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