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o You Want? 왓 두 유 원트? - 선택, 결심, 변화를 이끄는 결정적 질문
김호 지음 / 푸른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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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시대에 정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평생 직장이라는 말도 없어진 지 오래, 한 번 뿐인 내 인생을 어떤 식으로 살아가야할까? 요즘처럼 길이 많을 때는 더 어렵고 힘든 질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나도 어지간한 자기계발서, 리더십, 심리, 경영, 철학 책들은 꽤나 읽은 몸. 다 좋은 얘기들이었지만 생각보다 나에게 적용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10년 뒤의 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해주고, 커리어 환승을 위한 단계를 제시 해주고,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내가 가진 카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중요한 포인트를 알려준다. 물론 모든 답은 내 안에 있었던 것이지만, 뜬구름 같이 두루뭉술한 생각을 상당히 구체화 시켜주었다.

초반에 나와있는 것처럼 이 책은 #질문선집 이자 #질문독해집 이다. 주어진 질문에 차근차근 대답해 나가다 보면 내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갈 실마리를 찾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삶의 전후반은 나이로 나눈 것이 아니다.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는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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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뒤에서
사라 델 주디체 지음, 박재연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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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뒤의 불안한 눈의 소녀. 표지만 보고 숨바꼭질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인가 했지만 읽다 보니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던, 어린아이의 눈으로 본 #홀로코스트 이야기.

때는 한창 2차 세계대전 중, 나치가 파리를 점령한 때다. 프랑스에 살던 많은 유태인들은 재산을 몰수당하고,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기도 했다. 야엘은 비유태인 아빠와 유태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외가에서는 사위를, 친가에서는 손주들을 무시하며 은근한 차별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정확히 이야기해주지 않는 어른들. 아이들은 무언가 이상한 낌새 정도만 알아차렸다. 그리고 엄마가 죽고, 새엄마가 생기며 평범한 재혼 가정의 일상이 펼쳐지는 듯했으나 세계정세는 혼란에 빠진다. 아빠가 차출되어 전쟁터로 끌려가고, 전쟁은 폭격과 대피소로 피하는 일상을 만들었다. 아이들의 눈으로 본 전쟁 역시 고통스럽고 혼란하다.

다 읽고 보니 살짝 어두웠던 분위기는 전채적으로 국방색의 톤으로 맞춰진 그림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그려내서 더욱더 아프고 아렸던 그래픽 노블, 커튼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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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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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사람들을 천 명 넘게 인터뷰하며 얻은 인사이트에서 시작한 책이지만 결국엔 가족과 사랑에 대한 책.

작가님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가 나에게는 아빠다. 물론 아버지는 노환과 병환으로 돌아가셨지만 어쨌든 작년에 돌아가신 아빠 생각에 책장이 제법 무거워 넘기지 못하고 몇 번이나 덮었다 펼쳤다를 반복했다. 오버랩 되는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한참을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했다. 이미 나도 늦어버린 사람이기에 작가님의 후회가 내 후회였고, 작가님의 슬픔이 내 슬픔이었다.

나는 자식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테니 평생 부모의 마음 같은 건 모르고 살겠지만,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되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을 영역이다. 그렇기에 자식은 아무리 해도 모자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미안한 마음이 덜 들게, 고마운 마음이 더 클 수 있게, 그저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도록.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답은 천차만별이었지만, 죽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물음에는 하나 같이 같은 답을 말했다고 한다. 그 답은 무엇이었을까? 아마 지금 당신의 머릿 속에 떠오른 답과 같지 않을까?

정말 마지막 순간이다. 당신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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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호텔 - 내 마음이 머무는 곳 작은 곰자리 72
리디아 브란코비치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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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열두번도 더 감정이 변하는 어린이, 그리고 어른이들에게 내 감정을 잘 이해하고 보살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목소리가 작은 슬픔이나, 큰 공간이 필요한 분노처럼 특징이 있는 감정들을 대하는 법, 잘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 감정들의 존재를 알아주는 지배인을 보며 다양한 감정을 살피는 법을 알게 된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인지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주말 아침에 느긋하게 읽기 좋은 책.

영화 인사이드 아웃 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는데, 훨씬 더 서정적이고 동화처럼 풀어가나는 그림책이었다. 이런 저런감정들이 머물렀다 가는 것을 굉장히 잘 표현해서 아이도 어른도 읽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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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모든 것을 화학식으로 써 봤다 - 화학식으로 보이지 않는세상을 풀다
야마구치 사토루 지음, 김정환 옮김, 장홍제 감수 / 더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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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화학도를 꿈꾸던 유기화학 매니아는 너무나도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를 포함한 지구상의 것들은 분자로 구성 되어 있다. 그 분자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화학식이다. 화학식이란 약속된 알파벳과 숫자로 이루어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룰을 안다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복잡한 식의 경우 결합 룰도 알아야하지만 단순한 화학식은 보면 대충 눈치를 챌 수가 있다. 과학의 분야이지만 언어에 가까운 느낌이 들 것이다.

분자의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성 성분을 차지하는 탄소군과 산소양, 그리고 수소 연구원이 페이지마다 따라다니며 설명를 도와준다. 이 친구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설명을 읽을 수 있다.

일단 기본적인 화학식부터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는 공기와 호흡, 광합성에 대해, 부엌에 있는 화학식에 대해, 욕실, 화장실, 거실, 침실까지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화학식으로 알려준다. 얼핏 들으면 어려울 것 같지만 왜 탄산음료는 시간이 지나면 밍밍해지는지, 찹쌀과 멥쌀은 같은 화학식을 쓰는데 왜 식감아 다른지, 비누가 어떻게 때를 떼어 내는지, 건전지는 어떻게 전류를 만드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생활과 밀접하기에 어려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과학은 싫어, 화학은 어려워, 이런 편견을 버리고 이 책을 읽는다면 한층 더 화학과 가까워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은 분자와 원자, 이온의 세계라니! 정말 흥미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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