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완성 수프 도시락 - 쉽고 간편한 수프 레시피 60가지
아리가 카오루 지음, 이은정 옮김 / 푸른향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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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에 더욱 필요한 레시피일 듯 해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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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서점 -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제일재경주간』 미래예상도 취재팀 지음, 조은 옮김 / 유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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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같은 서점 진열대에 #미래의서점 이 놓여있는 것을 봤을 것이고, 또 들춰보았을 것이다.

책을 많이 좋아하든, 조금 좋아하든 혹은 싫어하든 상관 없이 우리 곁에는 늘 책이 있다. 그리고 그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책을 좋아하는 우리나 나서서 서점이라는 공간을 향한 애정을 더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물론 이 책은 독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서점이 지속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 가운데 우리 독자가 있을테니까.

𖤐

최근에 동네책방이 많이 생겼다. 체감상으로는 2017년-2018년에 가장 많이 생긴 것 같다.(에린 피셜) 그때에 비해 코로나도 무색할 정도로 2020년에도 꾸준히 책방이 생기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 동네책방이라고 해놓고 베스트셀러만 잔뜩 모아둔 서점을 만났을 때이다. 물론 그런 경우는 많지 않지만, 적지도 않다. 더불어 이해도 간다. 베스트셀러의 판매량이 총 이익의 상위 퍼센트를 좌우할 지경이라고 하니, 책방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겠지!

#미래의서점 책 속에서 말한다 : 더이상의 베스트셀러나 인기순위 책만을 앞세운 서점은 존재하지 못 할거라고. 독자가 미처 만나지 못해 본 책을 만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좋은 서점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있을거라고...

이미 서점이나 책방은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다. 굿즈는 물론,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이나 원데이 클래스, 독자와 소통하며 만남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가 한 공간의 주인이라면 잘 할 수 있을까? 책장을 덮으며 생각해보건대, 분명 평탄할 수 없는 (수익을 고려해야만 하는) 일임이 틀림 없을테지만 그럼에도 아름답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그때까지는 다정한 독자로 많이 읽고 배우며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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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책 만드는 법 - 원고가 작품이 될 때까지, 작가의 곁에서 독자의 눈으로 땅콩문고
강윤정 지음 / 유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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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출판사에서 만드는 땅콩문고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라 귀여워서 눈길이 가기도 하지만, 한 번쯤 읽어보고 싶은 주제의 책 들이기도 하다. 

나는 편집자도 아니고, 앞으로 문학책 만들 일도 없지만 이 책에 관심이 간 이유는 저자 강윤정(님) 때문이었다. 유튜브에서 #편집자K 로 인기가 많을뿐더러 인스타그램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상태라 궁금했던 것 같다. SNS에서도 이 분을 팔로우하면서 일상을 엿보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편집자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없을 리 없으니까! '◡'


윤정 작가님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일상 브이로그에 더 끌리기도 한다. 문학동네에서 편집자로 활동하며, 개인 브랜딩을 탄탄히 하고 계신다. 이러한 인기 덕에 간혹 ‘문학동네에서 나와 직접 사업을 할 의향이 있는지’ 같은 질문을 받는다고 하는데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답한다. 

문학동네 편집자는 나도 다음 생애 태어나면 해보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다음 생애 태어나면 하고 싶은 일 100가지 중 하나지만 상위 10%의 일이라고 해두자) 𖤐 암튼 팬이에요!


책은 과연 문학책을 만드는 타 출판사의 편집자를 위해 만든 책이기만 할까? 제목은 문학책 만드는 법이고 글쓴이는 문학책을 만드는 편집자이지만, 이 책의 독자는 문학책을 읽는 '우리' 모두 일 것이다.

책 속에서 그녀는 많이 읽고 또 꾸준히 읽어야 한다는 것을 여러 번 언급한다. 비단 편집자 뿐 아니라 책 만드는 출판사 사람이라면 으레 그렇게 할 것이다. 작가도 물론이겠고 : 작가는 문학 작품을 탄생 시킨 사람에게 어울리는 칭호인 것만 같아서, '쓰는 사람'이라고 고쳐 말해야겠다.

나같이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읽고 꾸준히 읽어야겠다 생각한다. 오타와 띄어 쓰기 검사를 하면서 내가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나 맞춤법은 오답노트로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검사하고 넘기는 것으로 바른 습관이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잘'하는 사람은 '열심히'하고 있기도 한 건 불변의 진리이다.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작가 못지않게 들어간 편집자의 노력을 엿보며 더욱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SNS 상에서 그녀를 응원하고, 문학(소설)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은 지금 여운은 생각보다 더 깊고 진하다.

출력해 실제 크기로 잘라서 다른 책들과 함께 놓아 보거나 책꽂이에 꽂아 본다. 크기와 두께, 질감 같은 책의 물성을 두루 살피는 일이 표지 디자인을 살피는 일이리라.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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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 문장 - 다시 사는 삶을 위하여 문장 시리즈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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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히, 스릴러 소설을 즐겨 읽던 지인이 소설의 첫 문장을 모으고 있다는 말을 한 적 있다.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소설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을테니까. 스티븐킹 역시 소설의 첫 문장이 가진 매력에 대해 어필한 적이 있다.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달까. 혹은, '역시... 이 작가의 책은 첫 문장부터 감탄할 수 밖에 없네!'같은 공감을 이끌어내준달까. 

이 책, 소설의 첫 문장은 작가님이 직접 분류한 주제에 맞는 소설의 첫 문장이 한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다. 주제별로 비슷하게 시작하는 문장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작가님이 쓴 글을 읽어본다. 어떤 글은 내가 생각한 것과 비슷하고, 어떤 글은 내 생각과 맞지 않아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 걸음 더 나아가 작가님이 뽑아 놓은 그 소설의 첫 문장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 손에 쏘옥 들어와 여행길에 들고 가면 좋을만한 작은 책. 유유출판사의 책들은 이렇게 멋부리지 않아도 좋은 글이 꽉꽉 들어차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라 갖고 싶어지는 책이다. 집에 있던 책 들 옆에 컬렉션을 더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밤. 그렇다. 이 책은 조용한 밤에, 음악소리도 없는 고요한 밤에 내 숨소리만 가만히 들으며 읽기에 더없이 좋았던 책이었다.

모르는 척하는 게 차라리 나은 것들. 가령 연극무대 뒤의 어수선함 같은. 혹은 배우들의 사생활. 대가들의 서툴기 그지없는 초기작. 어린 시절의 치기 어린 행동. 상대에게 가닿지 못하고 허공을 맴도는 시선. 남몰래 품은 나쁜 생각들. 세상이 ‘이면(裏面)‘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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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요 네스뵈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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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천재작가.
두꺼운 책이지만 손에서 놓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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