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오지 않았다 광주 연작 2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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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부터 유추 할 수 있었던 결말.
어느 정도 예상했음에도 울컥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다.
표지를 보며 이 그림은 무얼까 싶었는데 이야기를 읽고 다시 표지를 보니 또다시 울컥한다.
꼭 오겠다고 약속했던 그는 오지 않았다.
평범했던 일상이 한 순간에 지옥으로 변하는건 순식간이었다.
왜 그들의 평범한 일상이 지옥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나.

"저놈덜이 허가 받은 살인자들이여." (86쪽)


실제 5.18 청소년 희생자들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을 덧입힌 광주 연작 시리즈로 이유없이 죽어간 그들을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저자, 소설 속에서라도 설레는 순간과 존경의 마음도 품었으면 했던 저자의 마음에 또다시 울컥한다.

박인배의 짧은 인생만큼이나 소설 속 박인호의 이야기도 짧다. 그 짧은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에 마음이 무겁다. 우리의 이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는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하며 소중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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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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