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인간의 과학사 - 과학자는 누구인가? 사람과 사람이 맞닿는 과학사의 순간들 한 컷 교양 과학 시리즈 3
최성우 지음 / 지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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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라고 하면, 연구실에 틀어박혀 속세와 동떨어져 살아가는 고고한 은둔자이거나,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괴팍한 성정을 가진 기인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적지 않은 듯하다. (183쪽)

과학자하면 아인슈타인이 혀를 내밀고 있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과학자의 이미지는 괴짜에 다른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공부와 실험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과학자들도 우리와 다름없는 그저 인간임을 깨닫게 된다. 대단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생전에는 인정 받지 못하다가 사후에 빛을 보게 되기도 하고, 실패와 좌절 우울 등 여러 이유로 스스로 생을 마치기도 한다. 불우하고 비극적인 삶을 산 이들도 있지만 곁에서 그들을 지지해 주는 가족들과 훌륭한 스승도 있었다.

노벨상이 유력했던 모즐리는 전투에 참전했다 전사하면서 오늘날의 이공계 대체복무제도가 생겨나게 되었고, 암모니아 합성법으로 인류를 식량난의 위기에서 구하기로 했지만 독가스를 개발해 많은 사상자가 생기게 한 하버, 시대적 장벽으로 인정 받지 못했던 밀레바 마리치와 마리아 빙켈만,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결국 투신자살한 암스트롱, 2대에 걸쳐 세 차례의 과학 분야 노벨상을 받은 퀴리 집안.

시대적 배경과 함께 과학자들의 주요 업적과 주요 사건들을 간략하게 이야기 하며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주기도 한다. 흥미롭고 어렵지 않아 중학생부터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과학자들이 하는 일'이라는 답변이 있다. (...) 과학이란 인간 세상과 동떨어져 초월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의미이다.(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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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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