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과 관련된 범죄에 대한 sf소설이다.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입장인 나에게 이 책은 조금 무겁게 다가왔다.쉽게 읽고 간단히 넘어갈 수 없는 이야기다.9편의 단편 이야기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왕따, 사이버데이트, 마약, 도박 등 사이버는 물론 학교, 가정에서 조차 우리 아이들이 많은 범죄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타의든 자의든 이런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은 어디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지 사회적 제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가상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라 그런지 현실인데 비현실적인,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그러면서도 등장인물들의 감정만큼은 너무 사실적이고 절실했다. 무언가에 서서히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감정변화들이 몰입감을 넘어 끔찍하기도 했다.소설에서 처럼 오류가 발견 되었을때 초기화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은 가상의 세계가 아니다. _※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