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넘어가 창비아동문고 337
강인송 지음, 오묘 그림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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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편의 단편 동화를 묶은 동화집이에요.
아이들만의 서툴면서도 솔직한 감정들이 읽는내내 웃음 짓게 합니다.

아이들의 우정, 사랑,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애엄마가 주책맞게도 가슴이 간질간질, 입가엔 웃음이.
괜히 제가 다 설레이는 거 있죠~

* 7편의 단편 동화 중
저는 <지유들>이란 동화가 인상 깊어요.
세명의 지유들, 자신의 이름을 지키고 싶은 지유들의 이야기예요.
너무 성의 없이 지유들을 구분해 부르는 담임 선생님이 너무 얄미웠어요.
저희 때도 27번 지유, 48번 지유 하면서 번호로 부르거나
날씬한 지유, 통통한 지유 하면서 말이죠.
지금 생각하면 참 말이 안되는 구분법이죠.
아이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의 세 지유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지키면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이 들어난 구별법을 생각해냈어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켜낸다는게 너무 멋있고 대단했답니다.

* 단편집의 가족 구성원도 인상 깊어요.
요즘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짐을 이 단편 속 아이들의 가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작은아빠와 사는 서현이
고모와 살게 된 주이
이모와 함께 사는 래희
각자의 이유로 부모님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가족 구성원을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의 아이들
예전에는 항상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요즘은 다양성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어요.
사회가 변화하고 있고, 우리들의 생각도 변화하고 있어서겠죠.

*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우리 초등고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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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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