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애니멀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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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어려운 분야인데도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한 부분이 소설 같으면서도 한 인물을 탐구하는 것 같아서 흥미롭고 신기했어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요.
해럴드와 에리카 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우리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해럴드와 에리카의 모든 행동과 생각들은 이론과 실험을 근거로 하여 이루어 집니다. 여러분야의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들이 바탕이 되지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굳이 이해하면서 보지 않았어요. 모든걸 이해하기란 사실 저에게는 불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걸릴 뿐 아니라 쉽게 지쳐서 중간에 포기할 것 같았는데
중간중간 저자의 유머러스한 재치있는 말들이 읽다가 한번씩 정신을 번쩍 들게 합니다.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한 사람의 일생이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3분의 1정도 읽고 나서는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거나 방해가 되지 않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 목차를 보고 관심이 가는 부분을 먼저 읽었어요.
분량이 부담스럽고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읽으면서 사람이란 참 대단하고 신비롭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아이가 말썽을 부리는걸 보면서 '그래 너도 너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을 때가 있겠지', '너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라며 제 마음을 진정시키는 저를 발견하고는 너무 신기했어요.
이해가 되지 않아 그냥 흘려보낸 글들도 차근차근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한번으로는 아쉬운 책인 것 같아요.
두번 세번 더 읽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또 다른 책 《사람을 안다는 것》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고 추천하시는 책이 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소셜 애니멀》과 함께 읽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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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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