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살기 위해 먹어야 했고먹기 위해 도구들이 생겨났으며불을 이용해 조리를 하게 되었다.기원전부터 팬데믹시기에 이르기까지의 50가지 음식 이야기를 풍성하게 풀어내고 있다.식재료의 다양성과 소스, 향신료를 이용해 조리된 먹음직스러운 이 음식들은 우리의 영양원이기도 하지만 시대와 문화, 지역에 따라 변화하고 상징성과 정체성을 갖는다.식탁에 오르는 음식을 통해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계층에 속하는지를 보여주는 부와 권력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사교의 도구이기도 했다.식탁은 무대가 되고, 상 위의 화려한 음식은 눈과 즐거움을 위한 쇼 음식이 되기도 한다.시민 저항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선전선동의 수단이 되기도 하였으며 의도적인 단식은 정치적 투쟁 수단이 된다.음식뿐 아니라 피크닉이나 티타임 같은 음식관련 이야기도 다루는데 미슐랭 가이드와 가축도살, 다이어트에 대한 부분이 꽤나 흥미롭다.생명유지에 필요했던 식량에서 이제는 평가의 대상이 되어 별점이 매겨지는 상황이 되었다.보물들로만 가득할 것 같은 파라오의 무덤에 죽어서 가져갈 음식조차 미라화하여 매장했다는 사실이 놀랍고영국군이 전쟁에서 피시, 칩스를 암호로 사용했다는 것은 영리했다.이렇듯 음식과 관련하여 역사적 배경이나 그 시대의 식문화, 재미있는 사실들이 놀랍고 신선했다.7p뭘 먹는다는 것은 당연히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기억이고 현실도피이며 아련한 그리움이기도 하다.105p"우리 음식을 지켜내면 우리 정체성도 지켜냅니다."_※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_#인류가차린식탁 #비전비엔피 #애플북스#음식인문학 #음식 #인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