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처음 식물공부 - 식물과 함께 행복해지는 맨처음 공부
안도현 지음, 정창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식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을 딱딱하지 않고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이야기 해주듯 편안하게 표현된게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어릴적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동네 어귀에 큰 나무를 정자나무라 부르고 그 나무 그늘 아래서 새참을 드시던 동네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던 기억, 벗나무 열매 버찌를 따 먹다가 입과 손과 옷이 검붉은색으로 물들었던 기억, 나뭇잎으로 소꿉놀이를 하던 기억, 정월대보름날 대나무를 베어다가 지게에 지고 가는 어른들 뒤를 쫓아다니던 기억,
우리동네에선 삐삐라고 불렀던 하얀 솜같이 생긴 띠
(삘기)를 먹었던 기억, 지름길로 가겠다며 덤불속으로 가다가 도깨비가시가 온몸에 붙어 울었던 기억, 모과열매를 따다가 방 이곳저곳에 놔두던 기억, 담양 메타세콰이어길로 첫 가족여행을 갔던 기억...

이런 기억들과 함께 또 떠오르는 추억이 있어요.

저는 어릴적 뒷뜰에 감나무, 밤나무, 보리수나무, 모과나무, 살구나무 등 여러나무가 심어져 있는 집에 살았어요.
어른 두명이 두팔벌려안아야 할 정도의 큰 살구나무 였는데 살구열매가 열리면 그 향긋한 향기가 너무도 좋았어요. 다 익은 살구를 이웃들과 나눠먹고도 원없이 맛봤던 살구.
이사 갈때 쯤 벼락을 맞아 안타깝게 두동강이 나버렸지만 그때의 좋은 기억은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마당있는 집에 이사가면 꼭 살구나무는 심겠다고 다짐했어요.

어릴적 나무와 함께 했던 시절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일까요. 전 제 아이들이 식물과 함께하고 좋아하는 아이, 자연에 감사함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길을 가다 민들레 홀씨를 보면 불어서 날려도 보고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이나 꽃잎, 열매를 재료삼아 자유롭게 표현도 해보고, 텃밭에서 씨앗을 심고 키워 결실을 맺은 감자며 토마토, 오이등을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어요.

.

■ 독후활동
1. 나뭇잎 그리기
2. 압화열쇠고리 만들기
3. 열매따기(산딸기, 매실) - 매실 액기스 만들기
4. 식물키우기 - 식물 성장과정 관찰 및 관찰일기 쓰기
5. 동네 산책하며 어떤종류의 나무가 있는지 살펴보기
6. 떨어진 나뭇잎, 꽃, 열매로 자유롭게 놀기

_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_

#식물과함께행복해지는맨처음식물공부 #맨처음식물공부 #안도현 #정창윤 #다산어린이 #식물책
#독후활동 #자연물놀이 #나뭇잎 #엄마표놀이 #책육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