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독서 지도 실패 사례는 대부분 유사한 경향성을 보입니다.
 
첫째,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급감합니다. 미취학 때독서를 시작해 초등 저학년 때 가장 많이 읽고 초등 고학년이 되면바닥을 칩니다. 청소년이 되면 독서량이 없어지다시피 합니다. 

둘째, 속독을 하는 아이가 많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앉아있지만 실제로는 훑어봅니다. 초등 고학년이 이런 경향이 강합니다. 

셋째, 아이가 읽을 책을 부모님께서 선택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수 이성비판》, 《사회계약론》 같은 책을 아이가 선택했을 리는 없겠죠. 

넷째, 독서 지도의 종착역이 학습만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은 명백합니다. 부모님도, 아이도 독서를 ‘지식의 축적으로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매일 배웁니다.그런데 시험에도 안 나오는 지식을배우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독서는 공부머리를 끌어올리는 최상의 공부입니다. 하지만 독서를 지식의 축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순간 독서 지도는 실패하고맙니다. 아이의 머릿속에 지식을 집어넣겠다는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독서 지도의 출발점은 독서를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경험‘을 거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때문입니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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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책에 대해 배웁니다. 핀란드의 학교 수업 중에는 도서관 사서가 진행하는 책 수업이 따로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좋은 책 고르는 법, 책을 재미있게 읽는 법등을 가르쳐주지요. 이렇게 사서에게 배운 독서법으로 학교 수업을합니다. 선생님들은 수업 과제를 내준 후 아이들을 도서관에 데려가서 관련된 책이나 잡지, 신문 등을 스스로 찾아 읽게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읽은 내용을 토대로 발표 토론 수업을 합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독서가 수업이고, 수업이 독서인 셈입니다. 핀란드의 그 유명한 교육철학인 ‘가르치지 않을수록더 많이 배운다 (Teach less, Learn More)‘는 이런 방식으로 구현됩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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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권보다 많이 읽어도되지만 독서량을 강조하다 보면 독서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읽기능력은 얼마나 많은 책을읽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읽었는가에 의해 좌우됩니다. 일주일에 한 권을 재미있게, 줄거리를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1년가량 읽으면 중등 적정치의 읽기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독서의 질은 독서 속도에 반비례합니다. 속도가 빠를수록 독서의 질이 떨어지고, 언어능력 상승효과도낮아집니다. 소리 내서 읽는 속도보다 빨라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적절한 속도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세요.

- P43

목표는 딱 두 가지입니다. 소리 내서 읽는 속도로 읽을 것. 재미있는 책을 골라 재미있게 읽을 것. 이 두 가지만 해내면 나머지는저절로 됩니다. 굳이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하지 않아도 책을 읽고,
책을 읽는 만큼 공부머리도 좋아집니다.
- P97

독서 지도할 때 명심해야 할 7가지

1. 재미있는 독서가 좋은 독서다.
2. 독서시간을 정해 매일 읽는다.
3. 지식도서를 강요하지 않는다.
4. 일주일에 한 번은 도서관이나 서점에 간다.
5.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늦게 접할수록 좋다.
6. 학습만화는 금물이다.
7. 천천히, 많이 생각하며 읽을수록 똑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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