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뿌의 분홍 리본 엉덩이 그림책 도서관
윤혜지 그림, 서정하 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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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뿌의 분홍 리본 엉덩이] 책은 동글동글 귀여운 하늘색 하마의 엉덩이가 참 익살스럽다.

커다란 엉덩이에 살포시 얹혀진 분홍 리본이 책의 제목과 딱 맞는 것 같은 느낌이다.

 

책의 표지를 보면서 제목을 읽어주니 아이가,

"엄마, 하뿌 엉덩이에 분홍색 리본이 있어." 하면서

제목과 책표지를 쉽게 이해했었다.

 



 

책을 읽는 내게도 아이에게도 하뿌의 모습은 참 귀엽다.

동글동글한 몸도 사랑스럽고 축 쳐진 눈썹도 동그란 눈도 이쁘다.

 

하지만 책 속의 하뿌란 하마 친구는 자신의 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울을 보면서 울먹울먹...^^

 



 

 

"나는 왜 이렇게 못생긴 걸까?"  하뿌 흉내를 내면서 읽어주니

"아니야~안 못 생겼어. 귀여워" 하는 딸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입도 크고 엉덩이도 너무 커다랗고

뒤뚱대는 모습이 정말 싫다고 말하는 하뿌...

 



 

하뿌에게는 언제나 당당하고 예쁜 토끼 친구 리띠가 있다.

리띠는 자신의 기다란 귀가 자랑스러워서

귀에다 분홍 리본을 커다랗고 달고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숲속에서 운동회가 열리고 리띠가 하뿌에게 함께 참여할 것을 권한다^^

 

하뿌는 뒤뚱거리는 생김새 때문에 비웃음 거리가 될까봐

운동회에 참여하지 않겠노라 말하지만,

우승 상품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꿀 열 단지와 치즈 백 조각이라는 말에

용기 내어 참여하기로 한다.

 

 


 

두명의 동물 친구들이 한 조가 되어 숲속에 흩어진 밤을 줍는 경기가 시작되고

입이 큰 하뿌는 큰 입 속에 밤을 주워 담는다.

 

하뿌처럼 "아~~~~"

 



 

리띠와 하뿌는 하뿌의 큰 입 덕분에

밤 줍기 경기에서 우승하게 되고 맛있는 치즈 백 조각을 선물로 받는다.

 

서서히 하늘색 귀여운 하뿌친구의 얼굴에 미소가 스며들기 시작한다^^

 



 

두번째 경기는 풍선 많이 터뜨리기인데

하뿌의 커다란 엉덩이 덕분에 또 리띠와 하뿌가 우승한다.

꿀 열 단지를 선물로 받게되는 하뿌와 리띠...

그리고 부끄러워만 하던 엉덩이와 입이 자랑스러워 지는 하뿌...

 




리띠는 자신의 귀에 달고 다니던 분홍 리본을 하뿌의 엉덩이에 달아준다.

리띠 같은 밝은 친구가 있어서 하뿌의 마음이 얼마나 든든할까 생각해보았다.



 

 

숲 속 운동회를 마치고 우승 상품으로 받게 된 맛있는 음식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는

하뿌와 리띠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부끄럽기만 하던 하뿌의 커다란 엉덩이는 이제 커다란 분홍 리본을 달고 다닐 만큼

자랑스러워졌다.

하뿌의 곁에 든든한 친구 리띠가 있어줘서 하뿌는 더 즐거워 보였고.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기 참 좋은 책이었다.

 

 


 

책의 끝에 분홍 리본이 붙어져있다.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곳이 어디냐고 함께 붙여보자고 하니

어깨에 붙이고 싶단다.

자랑스러운 겸이 팔...^^ㅎㅎㅎ

 



 

책의 맨 끝에 보니 하뿌 노래를 배워볼 수 있도록

OR코드도 있었다.

 


 

 

요즘은 책 한 권을 구입하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이렇게 노래와 영상으로 책 속 친구들을 만나니 더 반갑고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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