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살 개구쟁이 아들 녀석이 요즘 들어 귀에 거슬리는 말들을 자주 하는데요..
텔레비전을 집에서는 거의 보지 않아서 어디서 그런 거슬리는 말을 배워올까 했었어요.
작년에는 가정 어린이집을 다닐 때 한 살 많은 형들과 합반을 해서 “헐... 대박” 이런 말들을 썼었어요..
그 때는 말투가 귀엽고 해서 그냥 웃어 넘겼는데..
점점 그 수위가 높아지니 가만 놔두기도 뭐하고 해서 혼내기도 했죠..
하지만, 혼낸다고 아이가 중복성 강한 말을 하지 않는 건 아니더라구요.
어디서 배워올까?’ 라고만 생각을 했었지.. 사실 제가 아이에게 하는 말들은 생각하지 않았던거죠..
제가 아이를 혼낼 때 하는 말이나 억양, 말투나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이런 말들은 강해서 아이들이 쉽게 따라서 말하고 또 다른 아이들이 흉내내기도 하는 거 같아요.
마냥 혼낼 것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고 말할 때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나쁜말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어른들의 파티에서 엘버트는 나쁜 말을 처음 듣게 되요..
공중에 떠다니는 나쁜말을 뒷주머니에 쑤셔 넣고 다니게 되죠..
나쁜 말이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니 참... 웃기기도 하고~~
우리 아이는.. "나쁜 말이 왜 저렇게 벌레처럼 생겼어?" 하는 물음에
"나쁜 말이 얼마나 나쁘냐에 따라 벌레처럼... 그리고 괴물처럼 될 수도 있나봐.."라고 대답했답니다.

나쁜말이 흉측한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놀라고
엘버트의 엄마는 화장실에서 엘버트에게 비누를 건네주며 싹싹 씻으라고 말하죠.

나쁜 말을 한 입을 비누로 씻으라니~~~ 참... 엉뚱하죠??
그런데 우리 아이는 "비누로 씻으니까 작아졌어~~ 나쁜말하면 비누 쓰면 돼" 하네요.

마법사이기도 한 정원사에게 도움을 받은 엘버트는
화가 나도 엘버트는 나쁜 말을 하지 않았더니...
결국.. 이렇게 가뿐하게 나쁜 말을 도망치게 했네요..
"나쁜 말을 하면 큰 벌레가 따라다니는거네?"
아이가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어요.. @@
나쁜 말이라는 건.. 결국 나를 다스리고 말하는 건데..
아무래도 아이들에겐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내 아이에게 말할 때조차 예쁘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구요..
혹시라도 내 아이가 나쁜 말을 쓸 때 막 혼내기보다
나쁜 말을 부드럽고 듣기 좋은 말로 바꿔 보면서 말하는 방법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