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모든 동물들이 방귀를 뀌나요?
일란 브렌만 글, 이오닛 질버맨 그림, 장지영 옮김 / 책굽는가마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로라는 참 호기심이 많아요..

저 역시 모든 동물들이 방귀를 뀌는지에 대한 의문점조차도 갖지 못했는데 말이죠..

게다가 동물이라고 하면 개, 고양이, 사자, 호랑이 등 입에 쉽게 오르내리는 동물을 떠올리는데..

지렁이, 벼룩, 나비, 공룡, 양, 소 라니...

생각지도 못한 동물들의 입장과 질문이 더없이 엉뚱하다고 느껴져요.

우리 아이는  "방귀 뽕뽕뽕.. 아휴 냄새~~" 이러면서 까불기 시작이네요.

 

 

이 책에 나오는 아빠는 참 자상하고 생각이 많은 캐릭터에요..

보통은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되면 "글쎄.. 엄마한테 물어봐"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라의 질문에 오히려 생각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고 있네요.

 

 

결국.. 방귀를 뀌는 것이 지구 온난화 현상을 일으킨다고 답변을 해 주죠..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렇지.. 결국 아빠는 대답해 주기 곤란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현상을 예로 들었어"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더군요.

 

 

동물들이 뀌는 방귀가 지구 온난화를 일으켜서 극지방의 빙하를 녹이는 것 아니냐고 로라가 의문을 제기하죠.

참.. 놀랍지 않나요??

대충 얼버버리기 쉬운 질문에 핵심을 찌르는 한 마디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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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뒷장에 보면 모든 곤충들은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생물학적인 활동, 소화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가스가 바로 방귀이구요.

다소 엉뚱하지만 과학적인 지식이 들어있는 이 책으로 참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저 역시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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