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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모든 동물들이 방귀를 뀌나요?
일란 브렌만 글, 이오닛 질버맨 그림, 장지영 옮김 / 책굽는가마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http://cfile235.uf.daum.net/image/110AB0495030EC330D237E)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로라는 참 호기심이 많아요..
저 역시 모든 동물들이 방귀를 뀌는지에 대한 의문점조차도 갖지 못했는데 말이죠..
게다가 동물이라고 하면 개, 고양이, 사자, 호랑이 등 입에 쉽게 오르내리는 동물을 떠올리는데..
지렁이, 벼룩, 나비, 공룡, 양, 소 라니...
생각지도 못한 동물들의 입장과 질문이 더없이 엉뚱하다고 느껴져요.
우리 아이는 "방귀 뽕뽕뽕.. 아휴 냄새~~" 이러면서 까불기 시작이네요.
![](http://cfile235.uf.daum.net/image/191FBB505030EC790F2ECB)
이 책에 나오는 아빠는 참 자상하고 생각이 많은 캐릭터에요..
보통은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되면 "글쎄.. 엄마한테 물어봐"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라의 질문에 오히려 생각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고 있네요.
![](http://cfile233.uf.daum.net/image/110A21505030EC7930DDC2)
결국.. 방귀를 뀌는 것이 지구 온난화 현상을 일으킨다고 답변을 해 주죠..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렇지.. 결국 아빠는 대답해 주기 곤란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현상을 예로 들었어"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더군요.
![](http://cfile219.uf.daum.net/image/110F76505030EC7A2BCC2A)
동물들이 뀌는 방귀가 지구 온난화를 일으켜서 극지방의 빙하를 녹이는 것 아니냐고 로라가 의문을 제기하죠.
참.. 놀랍지 않나요??
대충 얼버버리기 쉬운 질문에 핵심을 찌르는 한 마디의 말.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cfile202.uf.daum.net/image/2008CC505030EC783427D0)
맨 뒷장에 보면 모든 곤충들은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생물학적인 활동, 소화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가스가 바로 방귀이구요.
다소 엉뚱하지만 과학적인 지식이 들어있는 이 책으로 참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저 역시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