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역사를 쉽고 재미나게 알아보는 [공부가 되는 조선왕조실록 2] 에서는 광해군에서 순종까지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각 왕들의 이야기에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실려 있는데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또한, 조선왕릉의 사진들이 실려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아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영조실록과 정조실록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의 대적 배경이 영조와 정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의 왕 중에서 최고의 장수 임금인 영조는 어찌보면 경솔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노론과 소론의 사이에서 확인하지도 않고 편파적인 입장을 취해 결국 자신의 아들을 비극적으로 죽게 하지 않았는가? 사도세자가 노론의 세력에 뒤주 속에서 죽음을 맞지 않았더라면 역사는 어떻게 뒤바뀌었을지 궁금하다. 아이는 사도세자가 불쌍하고 영조는 자기의 자식을 굶겨 죽일만큼 잔인한 왕이라 싫다고 한다. 아이가 조선왕의 이야기를 통해서 시대적인 상황을 알게 되고 이해하면서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과 흐름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 또한 뒷부분에 시린 주요사건을 통해 왕의 업적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권력을 잡기 위해 당파간의 치열한 다툼으로 생긴 분열이 아쉽기도 하다. 특히 조선 후기의 역사는 망국으로 가는 길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역사는 우리가 당연히 알아야 할 이야기이다. 조선왕들의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현재의 정치상황과 비슷한 점들을 볼 수 있다. 과거를 되새기면서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찬란했던 우리의 역사 그리고 처참하고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