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부터 선조까지의 기록

공부가 되는 조선왕조실록 1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김정미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7월

역사는 결코 쉬운 학문이 아닌 것 같다.

기록하고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극을 즐겨보는 나는 동일인물을 다룬 사극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정당하지 않는 이유가 그 사람 나름대로의 정당한 이유를 설명하기 때문에 때문에

설득력있고 타당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걸 보면 역사를 바르게 보는 통찰력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다.

 

학창시절에 '태정태세문단세~~' 하면서 줄줄 외웠던 조선시대의 역사를 난 잘 알지 못했다.

그냥 그저 앞글자만 열심히 외우기만 했을 뿐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다.

우리의 역사를 너무 등한시 했던 것은 아닌지~~~

 



 



[공부가 되는 조선왕조실록 1권]에서는 태조, 정종,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 인종, 명종, 선조 때까지의 주요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 중 14명의 왕 중에서 태종과 연산군의 일대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폭군처럼 보여진 태종과 어머니의 복수심으로 폭군이 된 연산군.

특히나 연산군은 시대 상황에 놓여진 역사의 희생양처럼 보여진다.

임금으로서 태평성대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려고 했으나

모정을 권력으로 삼은 세력에 의해 그 노력이 세상에 대한 복수심을 만들게 한 것 같다.

 



 

14명의 조선왕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뤄지고 있어 아이들이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

더구나 사극을 좋아하는 아이기에 덧붙여 읽어주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이에게 가족들과 남이섬에 갔을 때 비석에 새겨진 글을 읽어준 적이 있는데

마침.. 남이 장군과 남이섬이라는 설명이 있어 아주 유익했다.

아이는 세종실록이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이유인즉 사극으로 보아서 아는 것도 있고, 훈민정음을 만들었기 때문이란다.

사극은 사실과 다르게 미화된 부분이 있어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이 책과 함께 연결하면서 보니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