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고 중국의 역사에 대해 꽤나 흥미로웠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중국에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를 접하긴 했으나 광범위하고 혼란스러워 중도에 그만 둬 버렸다. 중국의 역사는 그야말로 영화 속에서나 있을법한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시대와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꽤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역사적인 진실과 거짓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우연히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역사적 뒷편에 가려진 허구라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궁금해졌다. 삼국지만 해도 누가 집필했느냐에 따라 내용이 차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봐서 어떤 것이 진실인지 누구의 소설이 진실에 가장 근접해 있는지 궁금하다. 적벽대전의 적벽은 적벽이 아닌 오림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내용과 아틀란티스의 관심으로 여러권의 책이 발간된 만큼 실제 존재했는지에 대한 논쟁과 만리장성과 분서갱유의 대표적 폭군인 진시황제의 내용이 진실과 거짓에 휩싸여 있다. 왜 역사학자나 집필가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지. 또한 어느 쪽에서 진실을 위장한 거짓된 역사를 논해야만 하는지 의문스럽다. 책을 읽다보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 거짓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도대체 왜 거짓으로 역사적 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여져야 하는지.. 지금이라도 정확한 진실을 알려야 하지 않나 라는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물론 서로의 입장에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가지게 되는 즐거움과 당혹스러움으로 좀더 발전적인 의견을 내세울 것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역사의 왜곡이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사상이 변하면 역사적인 평가도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중국의 진시황제를 폭군이라 칭하며 중국 역사의 큰 행적을 남긴만큼 현대에 들어서 폭군으로 칭하는 진시황제는 편견으로 해석 되었듯이 말이다. 앞으로도 문명이 발달되어 지금보다 더 한층 인간의 문명이 발달된다면 시대적으로 서로 다르게 주장했던 여러가지 주장들이 참과 거짓을 두 가지 명제에 지나지 않았던 논쟁들이 어떻게 변화될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주장에서 얼만큼 진실에 가까운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왜곡된 역사이든 아니든 서로의 주장에 관심을 가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