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반역자 ㅣ 문원 어린이 3
로러 윌리엄스 지음, 정현정 옮김 / 도서출판 문원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안네의 일기’를 떠올리게 되는 책의 표지에서 소녀의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책의 표지처럼 이 책은 2차세계대전의 독일인이 유태인을 통치하는 가운데 유태인
학살과 유대인을 숨겨주는 독일인까지 반역자로 몰아 참살하는 인간의 잔인성과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심리적인 갈등을 겪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잔인할 수 있는지 그리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삶에 대한 욕구를 버리지 않는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을 알 수 있다.
또한 반역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시대적인 정당성에 감춰진 진실과 그로 인해
근본적인 인간의 감성을 되짚어보는 계기를 보여주고 있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태인을 부당하게 대하고 
어린 시절의 친분에 있어서도 신뢰하지 않고 난폭하게 변해 가는 모습을 보며
명확하지 않은 명분으로 혼란스러운 생활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좁은 공간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는 유태인을 보면서
국가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주인공의 나약함을 볼 수 있다.

진실이라고 믿었던 모든 상황들이 명분을 위한 정당성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만의 안위만을 바라고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된다면 거짓된 이야기로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자유를 누릴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그러한 것을 빼앗을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다.

이 책은 시대적인 통찰력과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인간 그 자체가 가질 수 있는
본성과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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