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내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를 친정에 맡기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정말 옳은 선택이였는지... 먹을 것이 풍족스러운 요즘에 내 가족들에게 어떤 음식을 해 줘야 하는지 말이다. 직장을 다니며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비교적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음식으로 아이들의 먹거리를 해결하고 있는데, 충격적인 사실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친정에서 지내는 평일은 친정엄마가 아이의 먹거리를 신경써 주시니 괜찮다지만 주말부부로 지내는 우리집의 주말 모습은 정말 난감하다. 하루동안 먹을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반찬거리를 사다가 음식을 만들고 나면 재료가 많이 남아 버려서 늘 버리기 때문에 시장에서 반찬을 사다 먹고는 했는데 과연 그런 음식을 믿고 먹어야 하나 의심스러워진다. 이 책은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그 음식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먹는 음식에 첨가되는 재료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가장 걱정이 되고 고민하게 된다. 특히나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과자를 안 먹일 수 없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간식도 그렇고 집에서 쓰고 있는 양념들까지 믿을 수 없는 식품들 뿐이다. 출산 후 직장을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서 즐겨 먹던 커피믹스를 먹지 않게 되었다. 다행히도 직장에서는 원두커피를 마시며 커피 전용 올리고당을 먹기 때문이다. 흔하지 않는 사장님의 배려가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는 어떤 음식을 먹든지 내 가족을 위한 먹거리를 번거롭더라도 손수 해야겠다. 우리의 음식인 시골 밥상을 차리도록 음식 혁명의 지혜를 가져야겠다. 유기농 식품으로 가공한 식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하고 식품업체의 광고에 속지 않는 비교하면서 구입할 수 있는 똑똑한 엄마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