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들의 생로병사
강영민 지음 / 이가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생로병사의 비밀’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제시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
이 책에서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조선 왕들의 개인적인 삶과 그에 따른 생각을
정리해 보고 그들이 앓았던 병과 죽음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독특했던 점은 죽음의 시점에서 한의학을 주된 치료법으로 삼아 현대 의학의 발전성을
비교하며 왕의 사후에 대한 것과 여러 나라의 주변 인물에 대한 기록을 했다는 점이다.

태조 이성계를 시작으로 시작된 조선의 역사는 강력한 왕권계승을 시작으로  하여
명성황후 시해의 피해자인 순종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다. 
학창시절 ’태정태세문단세~~’ 하며 수없이 외우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사극을 보면서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그런지 그동안 왕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이 파노라마처럼 흐르고 떠오르니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조선왕조하면 폐비윤씨와 연산군,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떠오른다.
이 역시 사극을 보면서 강렬하게 자극받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어미에 대한 그리움을 너그럽게 받아들였다면 성군이 되었을찌도 모르는 연산군과
일본인에게 시해된 명성황후와 우유부단한 고종황제가 사치스러운 삶을 살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조선의 역사가 이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조선의 역사를 보면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이면서 왕위에 오른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권력 투쟁이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사를 왕의 의지대로만 다스릴 수 없었던 때문에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다.
지나침이 부족함만 못한 왕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병으로 고생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왕의 죽음과 왕릉에 대한 기록이 있어 아이들과 나들이 겸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이 있는 동구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기분이 묘하다.
죽음도 절대 권력의 상징인 왕 역시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살아가는 동안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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