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공중그네를 읽고 아라부 정말 남의 말을 안듣네 한 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17년만에 후속작이 나왔다 해서 읽었다 역시 이라부다 ㅎㅎㅎ 읽으면서 아 내가 불안증을 안고 살아가고 있구나 나도 곧 공황장애가 오겠네 나도 감정을 풀어내야 하는구나 라며 자가진단을 하면서 읽었다 순간 순간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이라부 선생님 최고!! ㅎㅎ
"분한 것은 알겠네만 토라지지 말게." 우동을 입에 가득 넣고 우물거리며 말을 이었다. "비뚤어진 근성은 좋지 않아. 그러려면 차라리 화를 내게. 어차피 나는, 하면서 비뚤어진 생각으로 비비 꼬이는 것보다 솔직하게 화를 내는 게 훨씬 낫네." - P13
분명히 전에 다 읽은 책이였는데 조카가 다 읽고 울었다는 말에 엥? 난 안 슬펐는데 하며 내가 놓친 부분이 있나 생각하면서 다시 읽었다..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읽고 책을 덮으며 어디가 슬프지? 라는 생각이… 나의 감정이 그렇게 무뎌졌나? 하여튼 두 번 읽어도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