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정원을 왜 이렇게 열심히 가꿔?"
"정원을 가꾸는 일은 마음을 가꾸는 일과 같거든."
"그럼 꽃과 나무만 있으면 행복한 거야?"
"꽃과 나무를 돌보고 피워내는 마음의 여백이 있다면행복할 거야."
"아빠, 아빠는 우리 마을의 지킴이잖아, 그럼 나도 마을지킴이가 되는 거야?"
"아빠처럼 마을 지킴이가 되고 싶어?"
"응,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주는 일이잖아. 정말 대단해!"
"물론이지. 그리고 너는 아빠보다 더 소중한 것을 지키는 사람이 될 거야."
봉인이 해제된 아름다운 기억들이 꽃처럼 피어난다.
"마지막 생을 끝내지 못한 결정적 이유가 있었어. 이제 후회를 끝마치 엄마와 아빠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낼거야." - P27